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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은란 May 28. 2017

술 /

술이란게 그렇다오

하고싶은 말 있거든

망설임없이 툭툭 내뱉게 해준다지

지금 그대 내 앞에 있거든

우리 둘이 술이나 한잔하며

하고싶은 말 하고싶다 생각했네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나는 그대 앞에서도 아무 말 못하였으나

그보다 더 많은 마음 그대에게 주었단걸

정녕 그대는 아는가

하고싶은 말이 많아

술이나 한잔 할까 싶었으나

막상 그대 앞에 서도

아무말 하지 못할 것을 핑계로

그저 그대를 너무 보고 싶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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