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처럼 생각하면서 자산에 투자하기
올해 ‘파이어족’이라는 단어를 들어봤을 것이다. 주식투자를 하는 이유가 내 집 마련이라면, 최종 목표는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를 온몸으로 경험한 청년들이 내린 결론이다. 그들이 경제적 자립을 통해 빠른 시기에 은퇴를 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 사회가 평등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위기 때마다 모든 나라에서 기준 금리를 낮추고 돈을 헬리콥터로 뿌린다. 당장 어려워진 상황을 돈으로 극복하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그 돈은 어려운 사람들의 지갑에 들어갈까. 전혀 그렇지 않다. 거품이 생기면서 자산 가격의 상승을 부추긴다. 그렇게 10년에 한 번씩 부자들은 더 큰 부자가 되는 셈이다. 이제 청년들도 자본가들 사이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찾았을까?
자산시장을 주식 차트로 비유하자면 ‘9년 횡보와 1년 폭등’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장에서 누가 승리할까? 결국 여유롭게 10년을 버틸 수 있는 자산가들이 승리한다. 그들이 단순히 돈이 많았기 때문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자산시장에서 이기는지 ‘게임의 법칙’을 알기 때문이다. 아마 청년들은 다시 찾아온 횡보장을 견디지 못하고 생계를 위해 현금을 계속 사용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파이어족으로 가기 위한 방법일까. 바로 ‘엉덩이로 투자’하는 것이다. 초기 투자금이 1,000만 원이라면, 그 돈을 최소 10년 이상 사용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선언해야 한다. 연간 15%의 수익률을 올리면 원금이 5년마다 2배가 되고, 20년 뒤에 1억 6,000만 원이 된다. 전설적인 투자자 피터 린치가 만든 ‘마젤란펀드’는 13년 동안 2,700%의 수익률을 달성했지만, 그만큼 수익을 올린 개인투자자는 거의 없었다.
내가 투자한 자산을 팔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다. 투자 아이디어는 언제든지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자금을 복리로 굴리지 않으면 부자가 되기 힘들다. 부자는 수년간 투자금액을 늘려가면서 투자하고, 가난한 자는 15%만 수익을 봐도 원금까지 써가면서 기쁨을 만끽한다.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부자처럼 생각하고, 장기간 복리로 승부를 보자. 언젠가 파이어족이 되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