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된 시도가 이끄는 작은 성취들
어느 미술학과 교수가 제자들에게 두 가지 과제를 냈다고 한다. 한 그룹에는 10개의 그림을, 다른 그룹에는 신중히 1개의 그림을 그려오게 했는데, 다작을 한 그룹의 결과물이 더 뛰어났다. 반복된 시도가 단 한 번의 노력보다 더 나은 결과를 만든다는 실험이었다. 이 이야기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2024년 11월 30일, 브런치스토리에서 100번째 글을 쓴 후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50개의 글을 추가로 썼다. 포털사이트 다음 메인페이지에 내 글이 소개되기도 했고, 지하철 사랑의 편지 코너에 선정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내 글을 알릴 기회도 생겼다.
글을 쓰며 자연스레 목표도 생겼다. 언젠가 내 글을 담은 책을 내고 싶다는 꿈. 하지만 목표는 시작 전에 세우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하다 보면 자연스레 생기는 것 같다. 마음이 움직일 때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동력이 생긴다.
150개의 글이 나를 글쓰기의 길로 이끌었고, 앞으로의 글들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글을 쓰며 순간을 기록하고, 나 자신과 독자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글쓰기는 나와 세상을 잇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깊은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