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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게 걸어가는 법

복잡한 세상에서 시작하는 용기에 대하여

by 쏭저르

침착맨의 영상을 보는데, 요즘 세상이 너무 복잡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예전에는 은행에 가서 통장을 만드는 일도 단순했는데, 지금은 서류가 늘어나고 증빙해야 할 것들이 많아졌다. 점점 전문가의 영역으로 변하면서, 사람들은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겁부터 먹게 된다. 단순히 게을러진 게 아니라, 시작 자체가 어려워진 시대라는 것이다. 이 현실을 인정해야 하고, 결국 씩씩하게 걸어가는 수밖에 없다는 그의 말이 와닿았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마다 비슷한 벽에 부딪힌다.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과정은 예상보다 훨씬 복잡하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알고 시작하는 사람은 없을 텐데도, 막상 내 차례가 되면 주저하게 된다. 작년부터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그런 고민이 많았다. 그래도 한 걸음씩 내디뎠다.


요즘은 가상화폐에 대해 공부하고, 내가 하는 일을 매거진을 통해 알리기 시작했다. 링크드인에서도 나를 소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어쩌면 늦은 걸지도 모르고, 결과가 어떻게 될지도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중요한 건 지금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 복잡한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단순하게 살 수 있을까 늘 고민하지만, 정답은 아직 모르겠다. 다만, 복잡함을 인정하고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저하지 않고, 그저 씩씩하게 걸어가는 것. 어쩌면 그것만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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