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만나는 동학개미의 스승 ‘박세익’
코로나19의 공포가 최고조에 달했던 2020년 3월은 나에게도 기억이 남는 순간이다. 10년 넘게 주식을 하면서 처음으로 종목 하한가를 경험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주가가 30% 하락을 기록한 것이다. 무섭다기보다 어안이 벙벙했다. 아마도 많은 투자자들이 당일에 주식을 팔고 현금을 확보했을 것이다. 하지만 기업의 탄탄한 기초체력을 믿었기 때문에 버텼고, 이후에 자산을 증식할 최고의 타이밍을 지켰다.
작년부터 방송과 유튜브에 주식 콘텐츠가 쏟아졌다. 주식 시장이 급락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과연 이런 급격한 하락장에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모두가 궁금했다. 이때, 우리의 멘탈을 지켜주면서 “지금은 빚을 내서라도 투자해야 한다”라고 말한 분이 있다. 바로 체슬리자문의 ‘박세익’ 전무다.
주식이 역사적 저점을 찍은 그날에 그는 기고문과 방송 출연을 통해 “수년간 외국인에게 내준 국내 우량주를 싸게 받아 내자”고 말했다. 그리고 개인투자자들이 우리 기업의 가치를 믿고 지수를 끌어올렸다. 작년에 우리나라 증시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이유는 바로 ‘경제적 주권’을 시민들이 획득했기 때문이다. 여러 경제 위기를 통해 학습한 효과가 발휘된 것이다.
그는 코로나19로 급락한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가 3,000이 간다고 어떻게 확신했을까? 바로 과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큰 하락장 뒤에 더 큰 반등이 온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해 우리나라 증시는 고점인 3,300을 찍고 10% 정도 조정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수가 고점이라고 생각해서 “고객의 투자 자금을 받지 않겠다”라고 선언했었다. 모두가 3,800을 외칠 때, 지금은 잠시 쉬어야 하는 장이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현금을 들고 있으면 손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올해는 작년과 다르다. 우리나라 증시는 모든 악재를 우선 반영한다. 고수는 바닥에 다시 잡고, 상승 시점에 일부 수익 실현을 한다. 2,900-3,300에서 지수 플레이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작년에 벌었던 수익을 모두 반납해야 한다.
기업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시장이 주는 시그널도 무척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박세익 전무의 <투자의 본질>은 모든 걸 다 갖춘 책이다. 어떻게 작년에 주가가 올랐는지 과거 데이터를 통해 알려준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마음 가짐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그는 최근에 “작년에 성장주로 벌어서 올해는 배당주에 묻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그만큼 투자로 벌은 수익은 금방 사라질 수 있다. 돈을 지키는 것도 중요한 2021년 12월에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