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부동산, 지금은 ‘보유’가 답이다
2025년 6월, 코스피 지수가 마침내 3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코로나 이후 긴 침체기를 지나 3년 넘게 무거웠던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는 순간이다. 필자는 이 같은 흐름을 예고한 바 있다. 단순 낙관이 아닌, 정책 변화와 글로벌 금리 흐름, 그리고 우리 경제의 심리 구조에 근거한 분석이었다.
정권 교체 이후 내수 경기 부양과 상속세 개편, 기업 벨류업 전략이 본격화되면 증시는 자연스럽게 반등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상속세 부담 완화, 지배구조 개선, 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국가적 투자 확대 등이 발표되며 시장은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연준(Fed)은 점도표를 통해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했고, 시장은 이를 즉각 반영 중이다.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회복되고 있으며, 한국 투자자들은 언제나 그렇듯 주식이나 코인에서 수익을 낸 뒤 결국은 부동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심리이자 구조다. 따라서 자산시장의 순환이 예고된 지금, 주식의 상승은 부동산 시장의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코스피 3000은 하나의 상징이지만, 끝이 아니다. 일본이 기업 개혁과 벨류업만으로도 지수를 2배 가까이 끌어올린 사례는 한국에도 유효하다. 상속세와 기업환경 개선, 창업 생태계에 대한 투자, 전국민 대상 현금성 지원 등은 모두 주가 상승의 연료다. 구조가 바뀌고, 돈이 움직이며, 기대가 아닌 실제 성과가 쌓이고 있다.
코스피 3500, 4000, 나아가 5000을 언급하는 것이 더는 허황되지 않다.
부동산 역시 중심지부터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강남, 분당, 용인, 마포, 목동, 광명 등 주요 지역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 서울은 더 이상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물리적으로 어렵고, 이번 정권 내에서 실질적인 신규 입주 물량도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 이번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세금이 아닌 공급과 시장 기능으로 풀겠다고 선언했다. 임대주택 확대는 병행하되, 자가 주택 시장에 직접적인 가격 억제책은 쓰지 않겠다는 의미다. 결국 대출 규제는 유지하되, 시장 가격은 수요와 속도에 따라 자연스럽게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은 이미 반응하고 있고, 남은 것은 개인의 판단이다. 지금은 국내 주식을 끝까지 보유하며 최대한 수익을 극대화해야 할 시기다. 부동산 역시 1주택자는 더 나은 지역과 신축으로의 갈아타기를, 무주택자는 자신의 자금 안에서 가장 선호도 높은 아파트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이번 상승장은 기대감이 아닌 실체 있는 정책 변화가 이끄는 흐름이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보인다. 지금은 자산의 기초 체력을 키우고, 다음 사이클을 즐길 준비를 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