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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여름 분양시장 중심에 서다

철산역 자이와 광명뉴타운 분양 기대감… 신축 선호와 역세권 입지에 수요

by 쏭저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국정 운영에 돌입한 특수한 상황에서 정책 대응보다 시장이 먼저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정권 동안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위축되었던 주택 공급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정부에서의 반등은 불가피한 흐름이라 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부동산 시장을 세금으로 억누르기보다는 공급 정상화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공언해왔고, 이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명확한 시그널로 작용하고 있다.


7호선 축을 따라 다시 주목받다


광명 지역은 수도권에서 드물게 주택 공급이 활발한 지역이다. 광명뉴타운을 중심으로, 철산동에서는 최근 입주를 시작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7호선을 따라 고속터미널역까지 3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한 입지,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신축 프리미엄이 동시에 작용하며 광명은 다시금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유튜브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현장 분위기와 입지 장점이 확산되면서, 입주 물량이 많은 광명조차도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철산역 자이,

여름 분양시장의 최대 변수


광명뉴타운 12구역을 재개발한 ‘철산역 자이’는 올여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철산역 역세권에 위치한 이 단지는 1군 브랜드, 초등학교 인접, 대규모 단지라는 삼박자를 갖춘 단지로 수요층의 기대가 크다.


비록 일부 경사진 지형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광명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양 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인근의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는 평지에 위치한 5년차 신축 단지로 비교 대상으로서 자연스럽게 함께 주목받을 것이다.


더불어, 11구역 재개발 단지의 분양도 예정돼 있어, 광명사거리역과 철산역 일대가 ‘새 아파트 벨트’로 재편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신축 수요 집중,

아직 저평가된 시장


현재 광명은 입주 물량이 누르미로 작용하며 가격 상승세가 다소 더딘 상태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향후 반등 여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수도권 다수 지역이 이미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가운데, 광명은 아직 본격적인 상승기에 진입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저평가 구간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하안동 일대는 지하철 노선 부재와 재건축 기대감이 낮아 실거주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반면 철산동과 광명뉴타운은 입지, 브랜드, 신축 여부에서 우위를 보이며 시장 내 선호도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


9월 이사 수요,

기존 주택 가격에 불 붙인다


초등학교 배정을 앞두고 9월 이전 이주를 희망하는 가족 단위 수요층은 분양을 기다리기보다 기존 주택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철산역 자이와 인근 분양 단지가 주목받을수록 주변 구축 아파트들의 가격도 연쇄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


특히 분양가와 매매가 간격이 좁아지면서, 실입주를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점점 더 신축 또는 신축 대체재를 찾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여기에 여의도, 목동, 강남권으로 통근하는 실수요자들이 2호선 및 7호선을 중심으로 광명을 주목하는 수요층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수요와 실거주 목적의 이사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올여름 광명 부동산 시장은 분양과 매매가 동시에 활기를 띠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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