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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이양 Jul 10. 2023

전자책도 나름 괜찮아요

[100일 100 글]31일, 서른한 번째 썰 

제목 그대로 나는 종이책보다는 전자책을 더 선호한다. 도구는 맨날 들고 다니는 아이패드. 온라인 어플을 깔고 그것을 통해 책을 읽고 있다. 


물론 종이책도 읽는다. 하지만 나에게는 실용성이 조금 떨어진다. 내가 책을 가장 많이 읽는 시간은 출퇴근 시간대이다. 만원 지하철 속에서 사람들 틈에 끼어 한 장씩 종이를 넘기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못 읽는 것은 아니나 몹시 번거롭다. 


또한 아무리 백팩을 메고 있다고 하더라도 책의 무게를 생각 안 할 수가 없다. 책 한 권이 들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생각보다 아주 크다. 느껴지는 피로도의 편차가 몸으로 느껴진달까. 평소 책을 구겨지는 것 없이 최대한 깨끗하게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가방 안에서 구겨지는 것도 신경이 쓰인다. 


나도 종이 넘기는 손맛 때문에 전자책으로 넘어가는 것이 힘들었다. 책을 읽었는데 읽은 것 같지도 않아서 더 힘들었다. 하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두세 권의 책을 전자책으로 읽다 보니 또 종이책으로 돌아가기가 귀찮아졌다. 중고 거래의 재미는 사라졌지만 애초에 구매가 자체가 낮다 보니 그것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하지만 종이책이 주는 낭만만 없을 뿐, 우리는 같은 책을 읽고 있다. 


그러니 소수의 전자책을 선호하는 분들. 

종이책이 최고라고 외치는 분들 사이에서 우리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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