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기획을 꿈꾸게 된 계기

6년 간의 기록

by 김두식

대학생활 4년 중 3년을 서비스 기획자를 보고 달렸었고,

현재는 어느덧 3년 차를 바라보는 서비스 기획자 주니어가 되었다.


왜 그 많은 직업 중 서비스 기획을 꿈꾸게 되었는지 돌아보려 한다.





9살 땐 영화 시나리오 작가, 16살 땐 공연 기획자, 18살 땐 영상제작자가 꿈이었다.


생각해 보면 어렸을 때부터 무언가를 만드는 걸 참 좋아했다. 그 영향으로 대학교는 예술과 공학이 융합된 학과에 입학했다. 디자인과 프로그래밍을 다 배울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드는 걸 좋아하는 나에겐 최상이었다. 일단 1학년 때까진 NGO 단체의 홍보부에 입사해서 영상을 만들고 싶었다.




21살 상반기. NGO에 회의감을 느끼다


자연스럽게 유명 NGO 단체의 홍보단 대외활동을 시작했다. 유명세와 달리 매우 체계가 잡혀있지 않았다. NGO에 대한 큰 실망을 했고, 현직자들이 일하는 걸 보며 나와 크게 맞지는 않겠단 생각이 들었다.




21살 하반기. 그럼 개발자를 해볼까?


학과 특성상 개발을 하는 동기들이 많았다. 마침 프로그래밍 강의를 재밌게 들었으며 항상 B+이 나왔다. 나쁘지 않았다. 코딩테스트와 알고리즘 문제를 감당할 자신이 없었지만 일단 해보기로 했다.




22살 상반기. 서비스 기획을 알게 되다


어쨌든 개발 쪽을 꿈꾸며 IT서비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어떤 서비스를 만들어야 좋을지 팀원들과 새벽 3시까지 회의를 했다. 그런데 하나도 힘들지 않고, 너무 재밌었다. 어떤 서비스를 만들어야 세상에 좋은 영향을 미칠지 상상을 하는데 행복했다. 유튜브에 서비스 기획, Pm 등을 검색했다.



앱의 상세 기능을 다 기획하고, 디자이너와 개발 지식을 다 알아야 한다고? 이거 난데?




22살 하반기. 서비스 기획을 시작하다


교내 알고리즘 학회를 그만두었다. 그리고 기획자로서 활동을 하기 위해 IT 연합 벤처 창업동아리 SOPT 기획파트에 당당히 합격했다. SOPT에서 본격적으로 서비스 기획자로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맨날 피그마에서만 보던 화면이 핸드폰에서 움직였을 때, 다 같이 비명을 질렀다. 아, 앱을 만든다는 건 이런 거구나!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서로 다른 우리가 앱을 만들기 위해 함께하는 과정이 즐거웠다. 기획한 걸 앱에서 봤을 때 큰 설렘을 느꼈고 두근두근거렸다. 어떤 기능을 넣어야 고객 만족도가 높을지 회의를 지속적으로 했다. 머리가 너무 아프지만 그래도 좋았다.






서비스 기획자란 꿈은 변함이 없었고, 현재는 IT 회사에서 서비스 기획자로 근무한 지 3년을 바라보고 있다. 사실 대학생 때 꿈꾸던 것과 실제로 겪은 현업은 많이 다르다. 서비스로 수익을 내고, 그 수익으로 회사가 돌아가는 현실적인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한 기획이 유저의 만족도를 높이고, 유저의 일상생활을 조금이라도 편리하게 만들어준다면, 그것이 회사의 수익까지 올려준다면, 참 가치 있는 일이다. 플레이스토어 리뷰에서 긍정적인 리뷰를 볼 땐 기분이 좋아지는 것, 이거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서비스 기획을 꿈꾼 것에 지금도 후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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