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백워드를 활용한 리테일 MD를 위한 상품 기획을 위한 질문
우리는 종종 말합니다.
“좋은 상품을 기획하고 싶다”라고.
그런데, 좋은 상품 기획의 출발점은 어디여야 할까요?
최근 리테일 MD들과 함께한 한 워크숍에서
우리는 그 질문의 순서를 완전히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기획을 ‘거꾸로’ 해보자는 시도였습니다.
이 워크숍은 일반적인 트렌드 분석이나
시장 사례를 참조하는 방식과는 달랐습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다음과 같은 질문을 꺼내 들었습니다.
“고객이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변화는 무엇일까?”
“그 변화 속에서 이 상품이 해줄 수 있는 역할은 뭘까?”
“그 미래의 장면이 가능하려면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이런 접근은 바로 ‘워킹백워드(Working Backward)’ 방식입니다.
고객이 기대하는 미래의 모습에서 출발해
그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현재의 기획 요소들을
하나씩 역으로 추적해 나가는 전략적 사고법이죠.
워크숍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MD들이 고객의 실제 생활 속 맥락과 고충을 공유하며
함께 몰입하여 기회요소를 도출했던 순간이었습니다.
각자 발견한 고객의 감정, 환경, 불편함 등이
서로의 인사이트와 연결되며
상품이 아닌 일상의 장면을 변화시키는 제안으로 확장되었습니다.
그 변화 속에서, 고객은 더 이상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이해하고 싶은 ‘한 사람’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직 워크숍은 1회차에 불과했지만
MD들은 이미 사고의 출발점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고객의 말만 듣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숨은 진짜 욕구를 파악하려 하고,
불편함을 있는 그대로 ‘기회’로 해석하려는 태도가 생겨났습니다.
상품을 중심에 두기보다,
고객이 기대하는 미래의 모습을 먼저 상상해 본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기획자의 관점 전환이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총 3회차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음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 2회차 – 실제 고객의 행동 관찰 및 인터뷰
• 3회차 – 상품 컨셉 기획, 프로토타입 제작 및 피드백
우리는 이 여정을 더 넓게 확장해보고자 합니다.
• 기존 상품 하나를 기반으로 한 아이디어 확장 실험
• 생성형 AI를 활용해 랜딩페이지를 제작하고 반응 테스트 진행
• 이종 카테고리 간의 콜라보 상품 기획
• 고객의 하루 루틴 중심으로 재구성된 상품군 실험
핵심은 도구가 아니라 질문이 달라지는 지점입니다.
아이디어? 데이터? 트렌드?
그게 아니라면,
고객이 바라는 미래에서부터 거꾸로 설계해 보신 적은 있으신가요?
고객은 단순히 ‘상품’을 사지 않습니다.
자신이 기대하는 미래를 선택하는 것일지 모릅니다.
그 기대를 이해하려는 깊은 질문, 기획의 진짜 출발점은 거기서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