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점 편
대기업 제조업에서 서비스기획을 신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배우는 점도 많지만, 안타까운 순간들이 종종 발생한다. 부정적인 이야기는 최소화하고 싶지만, 그래도 갑자기 직을 맡게 되며 어려움을 겪을 분들에게 미리 경각심? 내지는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 미리 알려드리고자 한다.
3가지 꼽아보자면, 전형적으로 '니일 내일 미루며 면피하려는 것', 그러면서 '프로세스가 있다 없다' 태클을 걸고, 잘못될 낌새가 보이거나 힘들어 보이면 귀신같이 발을 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1. 면피하기
대기업의 특징이 많은 조직으로 분할되어 있는 것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서로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또 본인이 정해놓은 KPI에 해당되지 않는 업무를 받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특히 새롭게 추진되는 업무라면 더더욱 그런 경향이 두드려러는 것 같다. 또한, 프로세스를 들먹이며 딴지를 거는 분들도 많다. 사람은 변화하기 싫어하기 때문이다.
처음에 과제 발의나 아이디어 발의 시에는 "그게 되겠냐?" 식의 무지성 무시 또는 태클도 있다. 또는 꼬투리의 꼬투리의 꼬투리를 잡고 발목 귀신 마냥 늘어지는 경우도 있다.
2. 태클 걸기
고객 CS와 직결되는 서비스를 하다 보니 작은 일임에도 심각하게 태클 거는 인원이 많다.
더군다나 고객에게 제공되는 콘텐츠를 유관부서에서 공급해줘야 하는 상황이라면(고객 설명용 영상 등) 더더욱 반발심이 크다.
아무래도, 제조업 베이스에서 IT솔루션 기업으로 넘어가는 데는 많은 고초가 있는 것 같다. 단순히 자사의 문제가 아닌 지주사의 눈치도 좀 봐줘야 하고, 경기가 안 좋으면 신사업에 더더욱 투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3. 훈수 두기
될 성싶으면 훈수 두거나 숟가락 얹는 팀 또는 임원진? 들이 많다.
일이 어느 정도 궤도에 타면 자기들도 뭔가 할 수 있는 게 없냐며 은근슬쩍 숟가락을 얹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특히, 온갖 어려움을 겪고 CEO나 임원의 공식적인 인정이 있으면 그 내용은 더 부각되는 것 같다.
위 같은 일들이 신사업 뿐이겠냐만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할 때 사람들은 더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거부 반응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위와 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 슬기롭게 대화하고, 때로는 맞서 싸우기도 해서 일이 되는 방향으로 최대한 노력하는 것, 그것이 중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