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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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꿈을 꾼다.
멋진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서
나처럼 미술 전공자가 아닌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꿈.
허나 요즘 급격히 줄어든 일거리들로 인한
경제적인 스트레스와 압박들을 해결하는데
급급해진 지금의 내 모습에서 자존감은 찾아볼 수 없다.
꿈에서 멀어지는건지,
아니면 꿈에 가까워지는
고통스러운 다리를 건너고 있는건지
알 수가 없는 요즘.
그래도 그림을 그리자.
그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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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 @songking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