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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kedkingko Dec 20. 2016

그래서 우리는 행복한가

새벽이 되면 되새겨보는 '행복'이라는 글자


그래서 우리는 행복한가

새벽이 되면 되새겨보는 '행복'이라는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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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새벽이 왔다.

난 일을 하는 시간이지만 이 세상에 대다수는 잠을 청하는 시간.

지금 곤히 자고있을 그들은 해가 뜨면 그들의 일을 하고 살아갈테지.


새벽이 되면 생각나는 글자가 있다.


'행복'


도대체 '행복'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왜 '행복'하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을 하는 것일까.

우리 인생에 '행복'이 미치는 영향은 왜 이리도 막대한 것일까.


그리고 난 왜 새벽만 되면 '행복'이라는 글자를 꺼내놓고

고민을 하는 것일까.


'나는 지금 행복한가' 라는 질문을 우리는 스스로에게 하곤 한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 답을 내리기도 하고 생각에 잠겨버리기도 한다.


과연 '행복'이란게 답을 내릴 수 있는 감정일까.

아니,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행복'은 우리가 반복적인 학습으로 인해 생겨버린 '고정관념' 같은거 아닐까.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말이 있다.

내 생각에는 이 문장은 완전히 틀렸다. 그야말로 모순투성이다.


'행복'을 그저 성적 따위에 비유한 최악의 문장이다.

비단 성적순이 아니더라도

'행복'은 외모순도, 인기순도, 그 어떤 순서와도 상관이 없다.

'행복'을 사전적으로 표현하는 것 자체가 한계의 벽에 부딪친다.


과연 '행복'을 정의내릴 수 있는가.

내가 생각하는 '행복'을 그 누가 틀렸다고 할 수 있는가.


그 누구도 나를 대신해서 살아줄 수 없다. 온전히 나인 것이다.

'사회'가 정의내리는 그 모순적인 '행복'에 왜 개인이 끌려가야 하는가.


스스로 생각하는 그 '행복'에 집중하면 되지 않을까.

그게 진짜 '행복'한거 아닐까 싶다.


아마도 진정한 '행복'을 얻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린 모순덩어리인 사회에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 사회는 오랫동안 유지것이다.


그러나 항상 생각하자.

당신이 생각하는 '행복'이 당신만 생각하는 '행복'일지라도

그게 진짜 '행복'임을 말이다.


(물론, 반인륜적인 행위가 당신이 생각하는 '행복'이라면 당신은 인간이 아니라 짐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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