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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kedkingko Mar 17. 2017

산책 언제 가나용?

당신의 반려견은 생각합니다

당신은 규칙적인 시간을 정해서

당신의 반려견과의 산책에 임하나요?


예를 들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7시30분에

당신의 반려견과 산책을 간다거나,

점심을 먹고 오후 1시쯤 산책을 간다거나 말이죠.


규칙적인 시간을 정해서 산책을 가는게

과연 반려견과 당신에게 윈윈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 한 번 살펴봅시다.

당신이 아침 7시30분에 반려견과 산책을 간다는 가정하에 생각해보자구요.

어제 당신은 회사 회식을 마치고 다행히도 회사에서 반차를 준다고 해서

점심시간에 출근하면 되는 상황이에요.


아, 어제 회식에서 술을 쫌 마셔서 머리도 아프고 속도 안좋아요.

그냥 이대로 더 자고 싶어요.

근데 아침 7시30분쯤 되자 당신의 반려견이 산책을 나가자고

'몹시 흥분' 한 상태로 당신을 졸라요.


오늘은 이대로 점심까지 자고 싶은데!

오늘만 산책을 미루고 싶은데!


당신이라면 산책을 가겠어요? 아니면 더 자겠어요?

정말 고민되는 순간일거에요!


그러나 당신이 머리가 아픈 채 일어나서 산책을 간다면

당신이 스트레스를 받을테고

산책을 가지 않는다면

당신의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을거에요.


그 어느것도 윈윈이 될 수 없어요!

그럼 윈윈이 되는 방법이 도대체 뭐냐구요?


맞아요. 산책은 그냥 당신이 편할 때 가면 되요.


아니, 이렇게 쉬운 해결책이?!

당신도 당신이 여유롭고 편할 때 산책가서 좋고

당신의 반려견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답니다.


알겠죠?

혹시라도 당신이 지금 시간을 정해놓고 산책하는 버릇이 있다면

이제부터는 조금 여유를 가지고 산책을 가도록 해요!


' 산책 언제 가나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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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ent / mitochondria studio

illustration / songkingko

social funding now / tumblb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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