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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iang khong Jan 23. 2017

놀이터를 한 바퀴 돌았다

달밤에 체조.

힘드니까

기대고만 싶다.

징징거리고 울고 싶다.


나 아파.


하소연하고 싶다.


그런데 주위에 온통 힘든 사람 천지라

내 힘든 건 그에 비하면 우습다.


꼴좋다.


속으로 끌끌 혀를 찼다.

그래 그렇게 재미지게 도망치더니

어때, 요 맛이?


제일 보고 싶은 사람은

호기롭게 놓아주었던 남자 친구.

생각만 해도 반성문이 쭉쭉 써지는

남자 친구.


그리고 나보다도 더 힘들

오래된 친구.


나는

아직 멀었구나.

사람 되기가.




그래도 결론은.

역시나 힘내자.


암 껏도 아녀.


괜찮아,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따뜻한 태국에서 달콤한 타이티 한잔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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