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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iang khong Jan 24. 2017

갑자기 행복뉴스!

어제의 지옥, 오늘의 천국

치과에 다녀온 사이

전화가 한통 와 있었다.


어제 탈락했던 일이

누군가의 거절로 내게 돌아왔다.


드디어 일한다!!

한국 온지 정확히 석달만에 나는 사람 구실 하게 되었다.


이제는 친구가 되어 버린 남친에게 부랴부랴 연락해 기쁜 소식을 전했다.


진심으로 기뻐해 주었다.


어제는 온 우주에 나 홀로 떨고 있었는데


남들처럼 아침에 일어나 버스를 타고 일을 나가고

매달 통장에 따박따박 찍히는 숫자를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하게 부푼다.


엄마도 오빠도 남친도

친구들도 모두모두 축하해 주었다.

무엇보다도 내가 너무 기뻐서

참.

좋다.



이젠 덜 막막해.

절절한 어둠속에서 만난 작은 반딧불처럼.






타톤.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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