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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많은븐니씨 Mar 28. 2022

행복했던 그분과의 추억 이야기

내가 어린 시절 아주 좋아한 롤모델이 있다. 모델같이 키도 크고, 밝은 미소로 여전사 같은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서 항상, 무언가를 전하던 사람, 나의 어린 시절을 행복으로 꾸며주었던 사람, 그 분은 우리 엄마다. 엄마와의 행복한 기억을, 아주 오랜만에 꺼내보고자 하는 것은, 내 생일이 다가온 탓에 블리 감성이 여려진 이유에서 기인하겠다.



* 엄마의 일 터

엄마는 교회에서 높은 직책을 맡고 있는 사람이었다. 블리가 어린 시절에는 지금처럼 이웃과의 교류가 조금 제한되거나, 어려운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하여, 엄마는 대교구장님과 전도사님과 함께, 때로는 혼자서도 자주 이웃들을 만나러 다녔는데, 그 당시 엄마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고 환한 모습이었다. 밝고, 고운 엄마의 모습이 멋있어서 엄마의 일터를 따라 나가는 것이 즐거운 일 들 중 하나였다.


* 엄마의 기도

엄마는, 자녀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 엄마의 기도를 듣고 있으면, 내가 더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간절하고 간곡한 마음으로 기도를 했다. 때론, 내 앞에서 숨기는 엄마의 진심도, 사실은 기도를 통해서 어린 블리는 다 알 수 있을 정도로 철이 빨리 들어버리기도 했다. 블리가 항상, 천진난만 한 건 아니다. 사실 실제로는, 매우 성숙한 편이다.


* 엄마의 눈물

블리는 엄마의 눈물을, 2번 보았고, 1번은 전해들은 적이 있다. 2번은 아빠때문이었고, 1번은 나때문이었다. 내 세상에 큰 어른인 엄마가 울 었을 때에, 블리의 마음은 처음으로 본 엄마의 눈물로 인한 슬픔과 놀라움이 동시에 든 적이 있다. 이 후, 엄마에게 큰 기쁨이 되고자, 엄마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엄마의 일상, 엄마의 기분, 엄마의 마음을 보고 싶어했던 것 같다.


그렇게 장군같은 엄마랑 같이 사는 아빠를 보면, 어쩔 때에는 너무 엄마 파워가 강하기에 안쓰럽게 보이기도 한다. 그래도, 아빠는 엄마를 매우 좋아하는 것을 나는 느낄 수가 있다. 엄마도, 아빠를 매우 생각하는 마음을 나는 느낄 수가 있다. 두 분의 행복과 건강을 바라며 오늘의 글을 마친다.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쓰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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