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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맑은븐니씨 Apr 25. 2022

<사내맞선>과 어른연애

<너는 시청에도 계획이 있구나> l [생일달 특집편 2.7]

* 오늘의 드라마 리뷰글을 작성하기에 앞서 미리 말씀드립니다. <사내 맞선> 드라마 내용이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이 드라마를 아직 시청하시지 않은 분들께서는 조금 나중에 읽기를 권장드리겠습니다. :D♡



웹툰을 바탕으로 제작된 SBS 드라마, <사내 맞선>은 주인공 안효섭 (강태무 대표), 김세정(신하리), 김민규 (차성훈), 설인아(진영서), 이덕화 (강다구 회장) 등 우리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덕화 (강다구 회장)의 아우성에 못 이겨 여러, 선 자리에 나가게 되는 '강태무'(안효섭 배우). 그중, '진영서'(설인아 배우)님과 선 자리가 조성되었고, '진영서'는 이 선자리에 자신의 친구인 '신하리'(김세정 배우)를 내보내게 된다. '진영서'는 맞선 상대가, 마음에 도망갈 수 있게 아주 소개팅 자리를 망탱이로 만들어 오라는 부탁과 함께 친구 '신하리'를 내보내게 되는데 과연 이 선자리는 어떻게 될까?

한편, 친구 대신 선 자리에 나온 '신하리'는 친구의 두둑한 알바비에 소개팅 자리를 망친다는 소정의 목적 달성을 위하여 당당히 선 자리에 나가게 된다.(자신의 선을 대신 보아주는 일당을, 지급하는 등, 드라마의 설정이 센세이션하고 신선한 부분이 많이 있다, 웹툰을 본 당시에도 신선하게 몇 회를 구독한 적이 있는데 드라마로 보니, 캐스팅과 연출 부분에 있어서 생각했던 대로 톡톡 튀는 연출로 다가오기에 매력적이기도 한 드라마였다.) 선자리에 나가서, '강태무'와 조우하게 된다. 


그런데, 이 '강태무' 선 자리에서, 진심인지, 장난인 건지, 묘한 매력을 느낀 건지, 장난이 발동한 건지, '설인아' 대신 나온 '신하리'에게 결혼을 전제로 한 진지한 만남을 제안하기 시작한다. 하늘의 장난인지, 운명의 장난인지 '신하리'가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대표가 '강태무'라는 사실로 인하여, '신하리'는 자신이 회사 직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질까 봐 드라마 초반 내내, 그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하여 필사의 노력을 한다. 화장을 짙게 하고, 가발을 쓰고, 말투도 오버스럽게 하는 그녀의 연기가 정말 재미있게 그려져서 보는 내내 미소 띠게 한다.

이 드라마의 하이라이트는, 개인적으로 븐니작가가 뽑기에는 '초반의 강태무와 신하리의 소개팅 만남'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에게 반하게 만들지 않기 위하여, 온갖 대범한 으른 연애의 농담과, 장난기 어린 '신하리'의 모습을 보면, 정말 아주 '맞선 자리를 깽판 치고 싶어서 안달이 난 사람'의 모습이 묘사되면서 큰 웃음을 제공한다. 역설적으로, 이렇게 하면 정말 매력이 뚝~ 떨어져 연락이 안 올 것이라고 생각한 '신하리-설인아' 일행들과는 다르게, '강태무'는 이러한 엉뚱 매력에 흔들리지 않고 그녀의 제안을 천역 덕스럽게 받아내는데,,,


드라마 중반에 가면, '신하리'가 자신의 회사 사원임을 알게 되고, 이로 인하여 '강태무'와 '신하리'의 진짜 로맨스가 시작되기도 한다. 가발을 쓰지 않고, 화장을 짙게 하지 않아도 되는 순간이 된 것이다. '강태무'는 다른 조건이 좋고, 스펙이 좋은 사람들의 선 자리도 많이 나가보았지만, '하리'씨와의 만남에서 큰 기쁨을 느꼈다고 '신하리'의 부모님 앞에서 진지하게 고백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보면 '강태무'(안효섭)의 모습이 참 멋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반면, '신하리'를 선자리에 내보낸, '진영서' (설인아 배우)는, '성훈'씨 (차성훈)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고, 이들의 사랑 역시 드라마에서 상큼하고 위트 있게 그려진다. '성훈'씨는 어찌 되었든, 선 자리를 속이면서 나온 '진영서'님과 거리를 두려고 했지만 이내, 자신도 반한 것 같은 감정을 느끼면서 점점 '진영서'(설인아 배우)와 진지한 교제를 하기 시작한다. 여기에서 으른 연애답게, 안경을 벗어던지고 진한 사랑의 장면이 묘사되기도 하는데 이는 한 때 SNS를 핫 하게 달구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기도 했던 부분이다. (7화 참고)

강태무 ♡ 신하리, 차성훈 ♡ 진영서 등의 사랑 모습이 유쾌하고 재미있게 그려진 오피스 로맨스 드라마, <사내 맞선>이 더욱 싱그럽게 재미있게 다가온 이유는 얽히고설켜 있는 이들의 관계에서 만날 볼 수 있는 로맨스와 어른이 되어서 썸과 사랑을 탈 때 요동치는 어떤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기에 더욱 재미가 더해진 부분이었던 것 같다. "맞선"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이 재미있게 그려지는 드라마, <사내 맞선>을 아직 못 보신 분들이 계신다면, 시간을 내어 유쾌하게 시청하기를 추천해드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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