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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븐니 Aug 11. 2021

<하트 시그널>과 연애세포

만남과 이별 l 리얼예능프로그램 - 하트시그널.

채널A 리얼 예능, <하트 시그널> 시리즈

 잠자고 있는 연애세포 깨우는 리얼 예능을 만났다. 바로 <하트 시그널>이라는 청춘 로맨스 리얼 예능이다. 하트 시그널은 시즌 1기부터 화제성을 모으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는데 2기와 3기도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젊은이들 사이에서 핫한 예능프로로 자리매김하였다. 과거에 이와 비슷한 짝짓기 프로그램으로 일반인들이 출연하는 <짝>,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강호동의 천생연분>등의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런데 하트 시그널은 기존의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서사와 스토리가 있다. 여기에 그들의 연애를 분석하고 함께해주는 예리하고 섬세한 사랑 전문 소통가 들도 함께 참여해서 지루할 틈이 없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하트 시그널 2기 에서의 서사를 흥미롭게 보았는데, 겨울날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코끝 서리는 계절의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네 명의 여성 출연자와 네 명의 남성 출연자가 성비의 균형을 이루며 출연하는 이 예능프로그램은 단순히 그들의 스펙과 일회성의 이야기로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다. 몇 회의 대화시간과 데이트를 통하여 찬찬히 그들이 마음을 열어과는 과정과 사람들과의 소통하는 과정을 친절하게 보여준다. 이게 기존에 추구해왔던 일회성의 데이트 프로그램과는 차이점을 보여주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예능 프로그램의 변신의 무죄!

그래서, 그 이야기의 서사 안에서 써 내려가는 여덟 명의 연애에 대한 이야기, 사랑에 대한 이야기, 인생에 대한 이야기, 그들이 보내는 하루 일과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연애세포 소멸시킨 사람들도 다시 연애세포가 살아난다는 후문이다. 이들의 여정을 함께하는 화면 안에는, 이야기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잔잔한 BGM이 차례로 등장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특히 이들은 “음악 감독님 월급 더 줘야 한다”, “음악 감독님, 음악 선정 탁월하다”라고 음악에 대한 초이스에 극찬을 보내기도 한다.


하트 시그널 3기에서도 잔잔한 서사와 그들만의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최근에는 이, 하트 시그널 2기와 3기의 만남이 어우러진 <프렌즈>라는 친구 관찰 예능프로그램이 새롭게 방영되기도 하였다. 이제 예능은 단순히 희극과 유쾌함을 넘어서서 서사와 스토리의 시대로 향하고 있다.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이렇게 진화하는 데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와 사람들의 살아있음을 그대로 볼 수 있는 데에서 기인할 것이다. 이렇게 나날이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화하는 예능프로그램들의 수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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