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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븐니 Apr 27. 2022

어린 시절, 내가 제일 싫어한 장르

<송븐니 나라에 송븐니 곤듀> l [생일달 특집편 3.8]

어린 시절, 내가 제일 실어한 장르 (글: Songvely)


브런치를 시작하면서 (?),,,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리뷰 같은 것들을 많이 작성하고 있는 요즘~! 문득,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방송 프로그램 장르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되기도 하는데, 조금 솔직한 이야기가 있으니 너그러운 이해 바란다. 요즘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르는, 드라마/코미디/예능/뉴스/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방송 장르 중에서, '드라마'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어린 시절에도, 지상파 3사에서 방영하는 굵직한 드라마를 감명 깊게 시청하고 지켜보아왔으니 최근에만 형성된 습관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어린 시절에 본 드라마를 생각해보면 다음의 드라마가 떠오른다. SBS 하지원·조인성 주연의 <발리에서 생긴 일>, 말할 필요도 없이 많은 인기를 끌었던 KBS <가을동화>, <겨울연가>, MBC 이요원·고현정 등의 연기가 파워풀한 <선덕여왕> 등의 드라마들. 당시에는, 지금처럼 다시 보기 기능이 많이 없는 시절이라서, 드라마 하는 시간을 맞추기 위하여 참 많은 수고를 쏟은 기억도 있다. 다음으로는, 엔터테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 예능 프로그램/ 가요 프로그램/ 코미디 프로그램을 정말 즐겨본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어린 송븐니 곤듀에게 '뉴스'프로그램은 듣고 있기에 너무 딱딱한 느낌이 드는, 리모컨으로 다른 채널을 틀어버리게 하는 그런 프로그램 이기도 했다. 그러니까, 어린 시절에는 '뉴스'는 부모님이 시청하는 프로그램, 이라는 생각도 있었고 다른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랑은 다르게 너무 바른 목소리로 무언가 정보성 지식을 전달하는 그 순간, 마치 학교에 다시 불려 온 듯한 느낌이 들면서 선생님 목소리 같은 목소리가 들려 재빨리 채널을 다른 곳으로 돌렸던 것 같기도 하다. (너무 서운해하지 말 것은, 븐니 꿈은 교사·앵커였던 기록이 있으므로, 나의 어린 시절의 TV 시청 중의, 정말 자연스러운 느낌을 작성함을 말씀드립니다. :> )

커서, 역사학과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면서 내 꿈이 점점, NEWS PROGRAM을 진행하는 바른 목소리를 가진, 직업이라는 것을 꿈꾸면서, 가끔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기도 했다. "나 어린 시절에, 뉴스 보는 것 진짜 별로 선호하지 않았는데,, 왜 하고 싶은거야,,? 아이러니하댜,,♡"라며 속으로 질문을 한 적도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덧 붙이면 신문을 보는 것은, 종이도 오리고, 내가 조금은 지식을 모아간다는 재미있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상하게 뉴스 프로그램의 그 구도와, 정합성과 파~아란 배경 아래에 선생님 같은 분들이 나오는 느낌이 쉬고 싶은 나에게는 조금 불편했던 모양이기도 하다. ^^;;

EBS 명예기자단 활동을 통하면서, EBS 방송국에 방문할 기회가 몇 번 생겼었는데, 그 때 스튜디오 같은 곳에 가서 직접 카메라 앞에서 발성도 해보고, 정말 예쁜 아나운서 언니랑 사진도 찍고, 지미집 카메라도 구경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그렇게 선호하지 않던 뉴스 프로그램 스튜디오에 서니 감회가 새롭기도 하면서 말이다. 활동이 끝날 무렵에는 EBS PD 님들께 내 진로에 대한 고민도 조금 진솔하게 질문하면서 나는, 20대의 시절을 그렇게 내 꿈만 보고 달렸던 것 같다. 당시에는 펭수가 없던 시절이라 펭수의 의견은 묻지 못한 것이 한 가지 아쉬운 점으로 남고 있다.

<EBS 소속, 황제펭귄, 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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