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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븐니 Apr 27. 2022

쟤, 역사 전공했냐?

<송븐니 나라에 송븐니 곤듀> l [생일달 특집편 4.2]

블리의 주 전공은, 사학(History)이다. 그냥, 편안하게 말하자면 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하여서 어린 시절부터 사회/역사/사회탐구 영역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고, 그렇게 듣는 만큼 쓰는 연습도 함께 하면서 아무런 고민 없이 역사를 공부했던 것 같다. 그러한, 다블리는 TV Program에서도 교양 프로그램 중 세계사 관련 이야기를 즐겨 보기도 하고, 한국사나 동양사에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면 유심히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역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꾸준히 가지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누가 봐도, 내가 사학 전공자임이 조금 묻어나는 재미있는 순간이 생각나 에피소드를 나누어 보고자 한다.

<송븐니 학부시절, 우등졸업>



■[순간 1] 여행 가서, 박물관을 지나치지 않고 답사하듯이 구석구석 그 나라, 그 지역을 구석구석 살필 때


여행을 하는 재미 중, 그 나라/그 지역의 랜드마크와 특유의 문화를 즐기는 것이 우리네의 보통 여행 자세일 것이다. 그런데, 븐니 곤듀는 학부 재학 시절 중 답사를 2번이나 방문할 정도로 어떤 역사적 유적지에 가서 이야기를 듣고, 의미를 찾아내는 일을 잘 참여한 경험도 있다. (첫번째 답사 여행이 더 기억에 남는 편이다.) 그리하여, 20대 초, 중반, 후반에 여행을 가게 되어서도 무언가 의미를 알아내어야 할 것 같고, 찾아야 할 것 만같은 기분에 휩싸이게 되기도 한다.

전주를 방문하여서도 역사적인 무언가를 조금 배워와야 할 것 같고, 파주 서원에 교육을 받으러 갈 때에도 무언가 역사적인 의미를 배워와야 할 것 같다는 느낌도 들면서 말이다. 또한, 동유럽 여행을 나가서도 그 나라의 역사적이고 의미 있는 무언가를 잘 담아와야 할 것 같은 마음의 소리를 들으면서 굉장히, 의미심장한 여행길을 떠나게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여기에다가, 그 나라/그 지역의 박물관 견학 때에는 정말 '초등학교 시절 방학 과제를 제출하는 어떤 이의 집중력'처럼, 하나라도 눈에 더 넣기 위하여 아주 집중하며 관람을 하기도 하는데, 이런 모습에서 내가 조금,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피곤한 건지, 좋은 건지... :)

 
■[순간 2] 사물이나 어떤 현상을 보고 가타부타를 따지기 전에 그 사건의 배경과 역사를 따지고 있을 때

재미있게 말하자면, 사학을 전공하였으니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기원을 찾는 일에 재미를 붙이기도 한 것이다. 그, 사물이나 어떤 현상의 Origin을 찾아내어 나름의 의미와 시선을 갖게 되는 일이 참 재미있는 것은, 내가 어떤 현상에 대한 표면적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내재되어있는 심오한 이야기를 찾아보는 것에도 큰 흥미를 느끼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나의 글을 사실 참 재미없는 글이 주를 이룰 것이다. 무엇이 옳다/그르다는 글보다는, 전체적인 배경과 이야기의 흐름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순간 3] 고려시대, 조선시대 등 과거 역사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영화를 자연스럽게 리뷰하고 있을 때

사극을 의도적으로 보려는 것이 아니고, 정말 그냥 자연스럽게 그 사극풍의 느낌이 좋아서 나도 모르게 많은 역사물을 보고 자연스럽게 그와 관련한 블로그&브런치에 역사물에 대한 리뷰를 하고 있을 때, 나는 과거의 어떤 정취를 느껴보고 싶어 하는 열정과 그, 문화로 인하여 파생된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과거의 국가 현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알아서 자연스럽게 이러한 사극풍의 영상을 찾아보게 될 때, 나는 아.. 내가 정말 과거의 이야기에 대한 관심이 많구나를 느끼게 되기도 한다.


이렇게, 내가 나의 전공을 인지하면서 하는 행동들 + 자연스럽게 좋아해서 하는 행동들이 모아져서 내가 좋아하는 학문이 내 모습에서 티나 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할 때, 나는 정말 "나도 참 역사학과스럽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때로는 그렇게 기원이나 정황을 살피지 않아도 될 부분을 살피고 있을 때에는, 못 말리는 호기심 꾸러기라는 생각도 들면서 하던 일을 멈추고, 바깥공기를 마시기도 한다. 앞으로도, 이렇게 옛날이야기에 대한 관심과 분석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데 조금이나마 '통찰력'을 얻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나가면서 덧붙이면, 븐니 곤듀는 조선시대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비교적 가까운 시대의 역사 이야기 이기도 하고, 조선시대의 정치/경제/사회문화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흥미진진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븐니는 학부 시절, 조선시대사를 아주 맨 앞자리에서 똘말똘망한 자세로 수강한 추억도 있다. 단기 4355년(BC 2333+AD 2022)이 되는, 올 해에는 미래 세대에게 어떻게 기록이 될까? 이 시기가 기록되는 미래의 역사책의 한 기록을, 상상해보며 이번 편의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이미지- 픽사베이>

신종 Covid-19 바이러스가 점차, 종식되는 가운데 국가 중에서는

덴마크에서 최초로 백신 접종을 중단했으며, 경구용 치료제로 그 확산세를 대비한 2020년대에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활동했으며 이동에 대한 제한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국가적 차원에서는 백신접종 방안으로 질서를 잡아갔으며, 백신패스를 적용하여 방역에 힘썼고

이를 받아들이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 방역수칙을 지키되, 반대 의견도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송븐니 나라에 송븐니 곤듀>- 쟤, 역사 전공했냐? 편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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