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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맑은븐니씨 May 07. 2022

야생화

<노래는 삶을 되돌아보게해> l [휴식특집 5.8]

하얗게 피어난 얼음 꽃 하나가

달가운 바람에 얼굴을 내밀어

아무말 못했던 이름도 몰랐던

지나간 날들에 눈물이 흘러


차가운 바람에 숨어 있다

한줄기 햇살에 몸 녹이다

그렇게 너는 또 한번 내게 온다


좋았던 기억만 그리운 마음만

니가 떠나간 그 길 위에

이렇게 남아 서 있다


잊혀질 만큼만, 괜찮을 만큼만

눈물 머금고 기다린 떨림 끝에

다시 나를 피우리라.


-<야상화>, 박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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