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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맑은븐니씨 Apr 30. 2022

진짜 멋진 사람이 말을 시키면

<송븐니 나라에 송븐니 곤듀> l [생일달 특집편 4.9]

송븐니 나라에 송븐니 곤듀는, 지킬앤하이드의 모습이 있다. 상반되는 모습이 있다는 말이다. 한 가지의 모습은, 사실은 아주 부끄러움이 많고 낯을 가리고, 어떤 현상에 조금 보수적이고 진지한 점을 담고 있는 모습이 있다. 다른 한 가지의 모습은, 어떤 분야에서는 아주 씩씩해지고 기운이 넘치고 열정이 많으며, 먼저 다가가는 사교성도 발휘가 되고, 보수적인 내가 Open Mind가 되어 어느 새 누군가를 이끄는 리더의 역할도 많이 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내 모습 안에도 다양한 모습이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상황에 따라서도, 상대에 따라서도 그 모습이 다르게 나온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전자의 모습은, 주로 가족들과 있을 때에도 홀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에 조금 많이 나타나는 성격으로 실제의 휴식 시간에서는 사실 매우 조용하고 조신한 (?) 모습이 많은 편일 것이다. 후자의 모습은, 주로 사회생활을 할 때에나, 무언가 책무가 나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발휘되는 모습인데 이러한 모습이 나에게 있었나,,?느낄 정도의 송카츄의 백만볼트가 나오는 시간이 신기하기도 하다.

이렇게, 후자의 모습에서 조금은 씩씩하고 간 댕이가 조금, 살짝 부풀어 오른 송카츄 븐니는 사회 생활을 할 때에 활발한 성격 때문인지 정말 많은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할 상황에 많이 놓여 있었다. 이렇게, 처음 대화하는 상황에 많이 놓이게 되면, 첫 대화 상황 속에서 비교적 친근하고 센스있게 다가가는 노하우가 나도 모르게 저절로 길러지기도 하는 점이 있다. 하지만, 서론에서 언급했듯이 사실을 쑥스러움이 많은 븐니 곤듀는, 적극적인듯 하지만 사실은 여린 부분도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조금 방어적인 자세를 많이 취하게 된다.

이러한, 븐니 곤듀에게 간 혹, 기억에 남는 진짜 멋진 사람들이 몇 몇 존재하여 대화를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기도 하는데... 참이슬만 먹고 사는 븐니 곤듀에게도, 이런 시간은 설레기도 하지만, 조금 아주 불편한 마음이 든다. 너무 멋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속으로는 이런 생각을 한다. "하,, 내가 술이라도 좀 마셔줘야 뭘 좀 맞춰줄 수 있을 것 같은데.."라며 드럽게 멋진 사람에게 심장 폭격을 당한 후 멍을 때리기도 한다. 그렇게, 조금 멍을 때린 후에 정신을 차리고 나서는, "송븐니, 너는 이슬요정이야. 자신감 잃지마"라며 나를 홀로 응원한다.

그리하여, 오늘의 글은 너무 멋진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가 심장박동수가 치솟아 오른 경험이 있는 븐니가 자신감을 갖기 위해 쓰는 글이라고 할 수 있다. 븐니가 대화 중,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약간은 불편할 수 있는 강도의 질문보다는, 내가 자연스럽게 나의 모습으로 말을 잘 풀어낼 수 있도록 경청을 잘해주는 사람들이었던 것 같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보다, 상대방이 하고 싶은 말을 잘 들어내는 사람의 모습에서 멋짐을 느끼곤 하는데... 그러니, 븐니 곤듀가 반하지 않도록 너무 멋진 말투를 사용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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