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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븐니 Aug 23. 2021

내가 좋아하는 것

까치와 첼로 l 송블리의 수필에세이

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새가 있다.

검은색에 조금 첨가된 흰색으로 어느 새보다 단정함을 지닌 그 녀석, 까치

나무 위에 떠 있는 까치가 아침을 깨우고, 오늘도 살아가자고 인사를 건네면

기분 좋게 일어나 학교 갈 준비를 했던 예전 집이 떠오른다.


공원에서도 말을 건네는 그 녀석, 까치

종종 검은색에 흰색, 그 위에 파란색이 첨가된 신비로운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잡겠다고 한 발 두발 따라가면 어느새 공원 산책 한 바퀴를 끝마친다.


악기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악기가 있다.

네 개의 현을 가진 현악기, 사람의 목소리를 가장 많이 닮았다고도 하는 그 녀석, 첼로

음악회에서 본 첼로가 나의 마음을 울리고, 중후한 무게감으로 내 귀를 적시면

기분 나쁜 마음도 어느새 차분히 변화하는 나의 감성 떠오른다.


영상에서도 자주 검색하는 그 녀석, 첼로

사람의 목소리를 닮아, 사람 좋아하는 내게 말을 건네는 것 같은 친구, 첼로.

그 소리 듣겠다고 어려운 클래식 한 번 두번 검색하면, 어느새 하루 일과 끝나간다.


Image-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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