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 지쳐가는 많은 이들의 밤을 위하여.
수면이 조절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 최근 서울의 큰 건물들을 보면 꼭 보이는 글귀가 있다. 바로 '수면클리닉'과 같은 휴식 및 힐링 관련 시설들이 그것들이다. 인류사회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발전하고 편리하여졌는데,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잠을 뒤척이며 살고 있는 사회에서 살게 된 것이다. 너무 많은 문명의 이기가 오히려 우리를 바늘처럼 찌르고 있는 것이다. 너무 많은 스트레스, 강압적인 느낌, 각종 수면의 조절을 방해하는 많은 요인들이 우리들의 삶을 옥죄고 있다.
현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인간이 선택하고 처리해야 할 많은 문제들의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 이렇게 속도는 빨라지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인간들에게는 과부하가 걸리는 상태에서 우리는 수면클리닉을 찾거나 더 나아가 심리상담센터를 찾기도 한다.
이럴 때 나는 과거로의 회귀를 상상해본다. 우리가 조선시대에 살았다면 어떠했을까? 스마트폰도 노트북도 없던 전통사회의 삶이 차라리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하고 말이다. 때로는 발전과 진보의 문제에 있어서, 누구를 위한 발전과 진보일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 역시 사실이다.
블랙홀 같은 인간들의 욕심으로만 세상이 발전하기에, 인간들의 존재는 너무나 소중하고 고귀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전통사회처럼 때로는 시간이 걸리는 일일지라도 문명의 이기에서 잠시 동안이라도 벗어날 필요가 있다. 빠름을 추구하는 우리 사회를 종용하는 그 무언의 흐름 역시, 조금은 되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오늘도 양질의 수면을 바라는 많은 이들의 간절한 바람이 조금이라도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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