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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븐니 Jul 23. 2021

이모가 된다는 것은

코로나 시대에 우리 곁을 찾아온, 아기천사 별난 뚜만이.

이모가 된다는 것은

-송블리





우리 집에 오랜만에 손님이 찾아왔다.

아기천사, 뚜만이.

뚜만이는 다른 아기와는 다르게 참을성이 많다.

뚜만이는 자기 엄마와 사이도 좋지 않은 이모를 보고 곧 잘 웃는다.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지으실 때

한치의 오차도 없이 모든 것을 창조하셨을 텐데,

아기 뚜만이는 아마 오랜 시간 갈등에 놓인 엄마와 이모의 관계를

다시 예전처럼 풀어주기 위해 우리 곁을 찾아왔나 보다.


이모가 된다는 것은,

엄마가 보지 못하는 아기의 목소리를 포착하는 것.

그리고 아기의 목소리에 정중히 대답해주는 것.


이모가 된다는 것은

아빠가 보지 못하는 아기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것.

그리고 아기의 움직임에 살포시 울타리가 되어주는 것.


아기천사, 뚜만이.

뚜만이는 다른 아기와는 다르게 웃음이 많다.

뚜만이는 이모와 다르게 늘 밝은 모습으로 가족에게 행복을 준다.


(*뚜만이- 조카의 애칭, 가족들이 지어준 별명. 뚜뚜만두의 줄임말 뚜만이. 볼이 만두처럼 귀여운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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