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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븐니 Aug 29. 2021

나의 연애사업 역사(2):친여배남정책실시!

캥블리 언니의연애 히스토리- 연애도 사업입니다!

Love Business History-Version(2)


○고등학교 시절에는 독서실에서 한 친구가 번호를 마음대로 알아냈어요

그렇게 남자 친구들에게 관대했던 송블리가 고등학교 시절에는 ‘친여배남정책’을 실시하여, 여자 친구들과의 편안함에서 오는 관계에 집중한다. 남자 친구들과는 ‘싸이월드’를 통해서만 연락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독서실에서 우연히, 마주친 한 이웃고등학교의 남자 친구가 독서실에 등록된 나의 번호를 몰래 빼내는, 번호 도둑사건이 발생한다.ㅎㅎ 당시에, 그 남자 친구는 인기가 정말 많고, 동아리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해서 동네에서 유명한 친구였다. 지금 봐도 잘생겼는데, 한번 스친 인연은 다시 만나지 않는 연애의 신조가 있어 멀리서 그 친구를 응원하고 있다.


○대학교 시절에는, 학기가 끝날 때 종종 인연이 다가왔다.

그렇게 대학생이 되고, 대학교 시절에는 남학우들에게서 신기한 공통적인 현상을 발견한다. 학기 중에는 보통 그렇게 표현을 안 하더니, 학기가 다 끝나고 나서 커피를 한잔 하자는 메시지를 보내거나, 번호를 물어본다는 신기한 공통점이었다. 학기 중에는 무언가가 불편했는지 내색은 안 하더니, 학기가 끝나기만 하면 도통 종잡을 수 없는 연락들이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도착해있었다. 그러면 나는 ‘차라리 같은 수업 때 미리 연락해주지..’하고 좋아하면서도 학교와 거리가 먼 곳에서 살고 있었기에, 사랑의 타이밍을 원망하였다.


그렇게 대학교 시절에 많이 좋아했던 남자를 꼽아보라고 하면, 진지하게 만난 분 2명, 잘 이루어지지 못했는데 많이 좋아했던 사람 1명 총 3명이다. 그 외에도 정말 멋지고 똑똑하고, 매력적인 분들이 많아서 학교 가는 재미가 2배였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같은 수업을 들었던 분들에게서 연락이 종종 오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깊은 관계로 발전된 인연은 많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술을 잘 마시니 인기가 많았습니다.

나는 말술이다. 회식자리를 빼는 성격이 아니고 술자리를 즐겨 참석한다. 일 하는 낮에는 세상 조용하다가, 밤에는 세상 왈가닥 한 내가 되어있어 나도 내가 낯설었다. 그렇게 상황에 따라서 나의 모습을 바꾸고 사회생활을 적극적으로 하니, 몇몇 분들은 나에게 호감을 보여주기도 하셨다. 대학교 시절만큼의 순수한 상황과 환경이 아니라고 느껴져서, 인연을 시작하는 것에 신중히 하였다.


이제는,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야겠다고 생각하니 그 신중함의 무게가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이 들고 있다. 그리고, 세상에는 너무 멋진 사람들이 많은데 그중에 한 명만 골라서 살아야 한다는 게 괴롭다. 오늘도 나의 연애사업 역사를 돌아보며 과거에 나를 좋아해 주고, 호감을 표현해준 트럭 2대의 오빠부대 이야기를 돌이켜보며 커피를 마시고 있다. 그 호감에 보답하기 위하여, 앞으로도 더욱 발랄하고 건강하게, 인생을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다짐한다.


#술고래가따로없었습니다 #이루카 #인기가많았습니다 #헌데모두과거입니다 #여러분얼른사랑하세요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만나는 연애 꿀팁


1.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자.

2.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자.

3. 함께 할 수 있고,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을 감사하자.

4. 매일매일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자.

5. 싫다고 하면 질척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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