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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퀸븐니 Nov 06. 2022

<20세기 소녀>와 그 시절의 향수(Nostalgia)

<송블리의 키워드로 영화읽기> l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KeyWorld- 그 시절의 향수(Nostalgia), 스포 있습니다.


주말에 시간이 남는 시간에, <20세기 소녀>라는 넷플릭스 영화를 시청하였다. 어린 시절에 사용했던 Media Technology가 많이 나와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삐삐, 다음(Daum) Mail, 비디오 등등의 아주 어린 시절에 우리가 즐겨 사용했던 추억의 그 때 그 기기들이 많이 나오기에, 어린 시절에 재미있는 비디오나 만화책 빌리러 비디오 가게에 갔던 기억을 상기시키게 만들기도 한다. 이 <20세기 소녀>의 영화에서는 두 명의 여자 주인공과, 두 명의 남자 주인공이 나온다. 


*출연: 김유정(나보라), 변우석(풍운호), 박정우(백현진), 노윤서(김연두)


10대 시절, 좋아하는 남자 친구 or 여자 친구 한 명쯤은 있었을 법하다. 그러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어린 시절의 학 창시 절에 '좋아하는 감정'을 예쁘게 담아내고 있기에 보고 나면 기분이 좋다, 하지만 중간 이후에 갈수록 슬픈 이야기가 겹쳐져서 슬픈 드라마나 영화를 지금 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드는 기분이 든다면, 이 영화를 조금 멘털이 단단한 날에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보라(김유정)와 연두(노윤서)는 절친한 친구이다. 그런데, 연두(노연서)는 어느 날, 백현진이라는 남자 학생을 만나 친절함에 첫눈에 반해 버리고 만다. 그래서, 보라와 연두는 그 백현진이라는 남자 학생에 대한 정보를 모으며 그의 마음을 빼앗으려고 하는 데에서 영화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런데, 연두(노윤서)는 심장 건강에 조금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 미국으로 건너가서 수술을 받고 와야 하는 상황이기에 이때 보라와 연두는 다음 메일을 사용하여서 백현진(박정우)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는다. 그 남자 친구가 무슨 음료수를 좋아하는지, 어떤 스포츠를 즐기는지, 성격은 어떠한지 등등에 대한 것들을 보라(김유정)이 친구를 위하여 조사하고 알려주는 모습이 익살스럽고 우정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기에 10대에 소중했던 친구가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렇게, 보라(김유정)는, 백현진(박정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 속에서 현진의 친구 풍운호(변우석)라는 남자 동급생과도 인연의 연결 고리가 생기게 되는데.. 보라(유정)는 연두가 좋아하는 백현진을 좋아하면서,, 자연스럽게 운호와의 접점이 생기게 되었고 그리하여서 둘은 조금의 호감을 느끼며 좋아하는 사이로 발전하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대반전의 서사가 있으니, 연두가 좋아했던 남자는 백현진이 아닌, 백현진의 이름이 달린 교복을 입고 온 풍운호(변우석)가 바로 연두가 보라에게 좋아한다고 말한 남자 친구였던 것이다. 진짜 백현진은 풍운호의 친구였던 것이었고, 풍운호는 그날 연두 앞에 섰을 때 백현진의 이름표가 달린 교복을 입고 있었기에, 연두는 풍운호가 바로 백현진이라는 남자 친구였던 것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모습에서, 진짜 백현진을 조사한 보라(김유정)는, 풍운호(변우석)라는 친구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었다는 사실을 연두에게 차마 말을 하지 못하고 자신의 마음을 조금은 숨기기도 한다. 


그리고서는 연두에게도 운호와 친해질 기회를 주는데, 운호의 마음속에도 이미 보라가 더욱 확고하게 자리 잡은 모양이다. 연두(노윤서)는 보라의 친구이기에 잘해주는 것이고, 10대 후반의 운호의 마음속을 설레게 하는 것은 바로 보라(김유정)의 엉뚱 발랄함과 좌충우돌의 씩씩한 모습이었던 듯싶다. 이러한 과정에서 연두와 보라, 둘의 우정이 깨어질 것 같지만 서로에 대한 굳은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보라와 연두의 우정 전선에는 이상이 없었고 결국 서로의 사랑과 인연을 응원하게 되기도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영화의 중 후반이 가면 조금은 더 슬픈 얘기가 기다리고 있으니, 이 부분은 <20세기 소녀>를 직접 시청하면서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 더욱 아름다워진 김유정 배우와, 학창 시절의 노스탤지어, 그 시절 삐삐 치던 날들의 기억이 그리운 날들에 보면 좋을 것 같은 영화, <20섹기 소녀>를 주말의 영화로 추천해본다.


*<송블리의 키워드로 영화읽기>,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에 대한 리뷰는 븐니 작가의 시선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주말에, 좋은영화 감상하고 싶은 독자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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