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을 기억해 l Remember
지우려 애써도 바래지질 않고
맘처럼 쉽게 널 지우지 못한다.
사랑하고 헤어지는 일이
내게만 이렇게 아픈 건 아닐지
이별하고 아파하는 일이
바람에 실어 흘려 보낼 순 없는지
그래도이별은 지나간다- 달콤한 소금
이렇게 좋아하게 될 줄 알았으면
캠퍼스에서 더 잘해줄걸 그랬나봐
그 때는 내가 더 인기가 많아서
너를 이렇게 그리워할 줄 몰랐는데
지금은 너가 더 인기가 많은 느낌이야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우리의 시간이
바래지기 전까지는,
당분간 너를 생각하겠지.
24시간의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면
맞은편에서 함께 밤을 새주던 너를
그 때는 별로 안 좋아했는데
시간이 흐르고 다시 너를 마주해보니
너무 멋진 사람이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아
내 추억속에 깊고 오래토록 자리잡아
다른 어떤것도 시작하지 못하게하는 너가
아직도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