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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븐니 Aug 31. 2021

너의 기억이 바래지기 전까지

한 사람을 기억해 l Remember


지우려 애써도 바래지질 않고

맘처럼 쉽게 널 지우지 못한다.


사랑하고 헤어지는 일이

내게만 이렇게 아픈 건 아닐지


이별하고 아파하는 일이

바람에 실어 흘려 보낼 순 없는지


그래도이별은 지나간다- 달콤한 소금



이렇게 좋아하게 될 줄 알았으면

캠퍼스에서 더 잘해줄걸 그랬나봐

그 때는 내가 더 인기가 많아서

너를 이렇게 그리워할 줄 몰랐는데

지금은 너가 더 인기가 많은 느낌이야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우리의 시간이

바래지기 전까지는,

당분간 너를 생각하겠지.


24시간의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면

맞은편에서 함께 밤을 새주던 너를

그 때는 별로 안 좋아했는데

시간이 흐르고 다시 너를 마주해보니

너무 멋진 사람이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아


내 추억속에 깊고 오래토록 자리잡아

다른 어떤것도 시작하지 못하게하는 너가

아직도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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