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퀸븐니 Nov 12. 2022

날, 유혹해봐.

<송븐니 나라에 송븐니 곤듀> | 븐니'S Lover.

송블리 나라에 송븐니 곤듀는, 원래 이렇게 활발하거나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다. 원래 실제의 성격은 말이 거의 없는 꼬장꼬장한 양반 같은 성격의 약간 무뚝뚝하여 싸가지없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자란, 그러니까 새침하다고 한 소리를 들으며 자라기도 한 이력이 존재한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 모임에 따라서도 성격이 달라지기도 했는데 이럴 때에는 외향적이고 활발하며 리더십도 생기는 나의 다양한 모습을 보면서, 난 어떤인간인가를 조금 깊이 있게 생각해본 적도 있는 듯 싶다.


그렇게 조금은 조용조용하게 지내던 내성적이기도 한 송블리 공주가 점점, 내면의 숨어있던 끼를 발산하고 다시 활발한 성격으로 돌아온 것은 아마 이십대 초반의 환경과 분위기를 통해서 그 내면의 모습이 많이 Open된듯 싶다. 이 때에는 10대에 비교적 나대지 않고 조용히 엉덩이를 의자에 앉히며 살아가던 나답지 않게 매일매일 활동장소를 찾아다니며 정말, 눈뜨면 매일을 밖을 향해 나돌고 있었다. 그 때에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인생이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휴식을 취하는 순간에도 항상 자기계발을 위해 미친 들 열정으로 살았던 듯 싶다.


ㅎㅎ이러한 성격의 변화는 연애분야에도 변화로 다가왔다. 원래는 먼저 다가가거나 재미있는 유머를 먼저 던지지도 못하는 부끄러움 많던 내가 어느 새, 이성친구들에게도 마음을 열고 조금 친밀감을 느꼈던지 쎈 수위의 애교나 대화주제를 던지며, 내가 마음에 드는 사람의 마음을 쟁취하기 위해 열심히 고군분투하고 있는 나를 보면.. "내가 좀 많이 달라진 것 같기도 하다...쩜쩜쩜..."을 느끼면서 인생의 대부분의 문제에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내가 자랑스럽기도 하고, 때로는 이러한 변화가 낯설기도 하면서 스무살을 치열하게 살아간듯 싶다.


그 중에서도, 오랜기간 마음으로 좋아했던 심하게 멋진 왕자는, 연락이 닿을 듯 말듯, 인연이 이어질듯 말듯한 아슬아슬한 인연으로 다가왔는데, 그 사람의 특징은 내 말을 그렇게 썩~ 잘 들어주지도 않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크게 상처주지 않으려고 하는 세심한 모습이 있다고 느껴졌기에 엉뚱한 짓 많이 하는 나를 이해할 사람은 이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많이 헸던 듯 싶다. 아주, 엉뚱한 말이나 자기주장강한 블리의 술주정이 짜증날법도 한데, 그 사람은 늘 자기를 유혹해보라면서 식어가는 소녀 마음에 설렘을 불싸지르기도 했으니, 그 사람의 여유있는 마음이 그래서 때때로 격하게 보고싶어진다. (끝)


* 그놈의 유혹은 매일 나만 만족하여, 잘 이뤄지지 못했어요. 여러분의 사랑은 이루어지시길 바라용!


*날 유혹해봐, 편의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작가의 이전글 푸른바다 아래, 깊은 잠을 자던 달이 떠오르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