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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많은븐니씨 Jan 04. 2023

마음이, 서운해.

<다블리의 일상다반사> l 오늘의 하루.

새해가 밝았다.


아직, 눈 내린 곳들이 그대로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한 겨울임을 실감나게 하지만 눈을 감고 떠보니, 토끼띠의 새해가 얼굴을 내밀고 있다. 하얀 눈 내린 곳을 보니, 어린 시절날의 겨울날이 떠오르면서 순수하게 친구들과 잡기 놀이하며 아무 걱정없이 지내던 시절이 떠오르곤 한다. 저출산고령화의 여파인지, 아니면 자연스러운 인구감소의 흐름인지는 모르겠으나 초등학생들의 반 수는 이미 우리 시절과는 다르게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고 하니, 미래 세대의 친구들은 우리보다도 친구들의 수가 조금은 적을 것을 생각하면 뭔가 좋은점도 있겠지만, 씁쓸한 느낌이 든다. 조금 더 복작복작한 분위기에서 더 많은 '정'을 느낄 수도 있을 텐데, 인구 수가 줄어드는 게 눈에 띄는 현상으로 보이니 뭔가, 마음이 헛헛한 기분이 든다.


그러한 점에서, 이제는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을 정도의 시대라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생명들의 탄생이 조금은 정체되어 있고, 지금까지 지내온 우리들의 사회 속에서 이전 사회 속에서는 조금 당연시 되어온 어떤 자연스러운 행동들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조금은 조절을 해야하는 시대이지는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복작복작, 사람들 많은 틈 속에서 얼떨결에 잘 살아보았던 척 한 평범한 일인속에서, 이렇게 사람들의 온기가 줄어드는 지구의 모습을 보면, 왜 이렇게 서운한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다. 미래 세대의 모습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지금의 모습과는 아마도 조금 다를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운동을 시작하니, 개운해.


새해에는 작년에 불어난 체중을 줄이기 위하여, 체형관리에 힘쓰고 있다. 운동장소에 나가 몸을 움직이면 상쾌해지는 느낌과 함께 많았던 생각이 정리된다. 체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기본적으로 모든 일을 할 수 있을 터이니, 앞으로도 체형관리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 보고 싶다. 이번 년도에는, 기존에는 추억 돌아보기 위주의 에세이가 조금 더 많았다면, 현재에 집중하여 성장하는 소소한 에세이 글을 올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글쓰기를 통해 감정을 털어내고, 얻어내며 느낀 소중함을 함께 나누며 소소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1월의 겨울 밤. 내일은 또 어떤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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