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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븐니 Oct 06. 2021

좋아하는 브랜드:빅토리아 시크릿

송블리의 개똥철학 l 향기 나는 사람이 되자

나는 건강한 생활의 바이오리듬을 유지하기 위해서 아침형 인간이 되려고 노력한다. 어린 시절에는 비교적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순탄하게 진행이 되었으나, 나이를 먹고 체력을 점점점점 많이 사용하다 보니 아침에 눈 뜨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온몸을 공에 맞은 것처럼, 아프고 찌뿌둥한 기분이 들뿐만 아니라 쉽게 눈이 떠지지도 않아서 눈을 뜨지도 못한 채 세수를 한 경우도 허다하다. 그렇게 아침형 인간이 되는 것이 힘든 나는 나의 삶의 바이오리듬을 유지하기 위하여 몇 가지의 장치를 마련해놓았다. 그것은 내가 그날을 시작하기 전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향인 '빅토리아 시크릿'의 러브스펠 로션과 스프레이를 뿌리면서 시작하는 일이다.


가족 중에 피치 향을 싫어하는 분이 있는데, 이 분은 내가 좋아하는 러브스펠의 향이 너무 강한 피치 향이라서 내가 이 향을 뿌리는 것을 좋지 않아 한다. (그리고, 냄새에 조금 민감하여 원래 향수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어떤 브랜드의 향수라도 사용하기를 선호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이 피치 향을 맡고 하루를 시작하면 몽롱했던 기분도 저절로 좋아지고, 기분 좋은 향이 내 곁을 지켜주는 것 같아 공에 맞은 것처럼 아픈 몸도 벌떡 일으키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신선함'을 얻기도 한다. 그래서, 친구들도 내 생일선물로 빅토리아 시크릿을 자주 선물해주곤 했다.


이 외에도 생활의 바이오리듬을 잃지 않기 위해서 아침에 루틴은, 커피 한잔 + 깔끔하게 다려진 복장 갖추기 + 빅토리아 시크릿 러브스펠 스프레이 한 스푼=상쾌함 을 유지하기 위해서 매일매일 노력하고 있다. 과거, 학창 시절에 매일매일 올빼미처럼 밤을 낮처럼 사용하고, 낮을 밤처럼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아침형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이 우울하고, 힘들고, 싫었다. 그래서 몇 달은 정말 신체 바이오리듬이 밤에 맞춰지다 보니 나의 건강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제는 의도적으로라도 일을 할 때에나, 하지 않을 때에나 항상 낮에 깨어있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아침을 열어주는 향 '빅토리아 시크릿'의 러브스펠은 당분간의 나의 최애 브랜드 아이템이 될 것 같으니, 나의 가족 분은 나의 향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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