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3개월 차에 알게 된 글 네모 박스

송블맇의 엉뚱한 하루 | 철학도 아닌 것이 작품도 아닌 것이

멋진 브런치 작가님들의 글을 보다가 문득, 네모 박스에 글을 인용하면서 멋들어진 글을 쓴 것을 보고 '우와~우와~'를 연신 내뿜으면서 나도 저 네모 박스를 언젠가 사용하여서 나의 글에 인용을 아주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멋지게 사용해야지라고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그 기능이 브런치 UI에는 눈에 띄게 잘 설명이 되어있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처음에는, '구독자 수가 많은 작가'들만 쓸 수 있는 기능인가? 나는 쓰지 못하는 기능인 건가..? 를 의심하며 꽈배기처럼 비뚤어진 생각을 했다. 의기소침해지면서 그 박스를 찾아서 사용해보려고 아무리 노력해보아도 찾아지지 않아서 사용하기를 포기하고 있었다. 누군가 자주 놀러오는 작가분들에게 박스의 존재를 물어보자니 그것도 조금 웃기고 이상해서 속으로 끙끙 앓고 있었다.

그렇게 남들이 사용하는 네모 박스를 사용하지 못한 지 어언 2개월 차. 아무리 찾아도 찾아질 것 같지 않았던 인용박스의 버튼. 그런데 오랜 시간 브런치를 관찰하고 째려보고 있으니, 인용 박스 버튼을 찾아내었다. 그러니까 브런치 글자 배경색 옆 맨날 " 큰따옴표 같이 생긴 이 것이 인용의 박스를 사용할 수 있는 버튼이었다. 인용의 따옴표와 인용의 표시, 인용의 네모 박스의 기능을 지닌 그것을 발견하고 나니, 의기소침하게 고민했던 나의 걱정거리가 풀리는 기분이 들어서 행복해졌다. 나도 이제, 인용 박스를 사용하여서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버튼의 기능을 찾아서 내가 보았던 어떤 작가분의 멋진 인용글처럼 나도 그 박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은 밤이다. :)

브런치는, 구독자 수에 상관없이 네모 인용 박스의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by Songvely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