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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븐니 Oct 05. 2021

'몰입' 도중에 중단이 되면 왜 짜증이 날까

송블맇의 감정보고서 l 다음 이야기가 궁금한데, 중단이 되는 상황이 되면

몰입 도중에 어떤 일이 중단이 되면 왜 이렇게 짜증이 날까?


두 살짜리 아이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장난이나 놀잇감을 중간에 빼앗아 버리면, 금방 울거나 큰 소리를 내면서 싫은 감정을 표현하다. 아기에게도 '몰입'이 되지 않고 도중에 일이 끊겨버리는 것에 대한 심리적 짜증이 느껴지는 것일까? 몰입 도중에 자신의 의지대로 일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하여 아이는 짜증을 내거나 아주 서럽게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이 하던 놀이를 다시 돌려줄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성인이 된 우리에게도 비교적 잘 적용되는 문제이다. 우리는 '몰입'하는 어떤 것에서 그것이 중단이 되면 심리적으로 매우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서 TV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계속 보고 싶은데, 그 몰입이 강제적으로 종료되거나 하는 경우에 우리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한 것에서 짜증이 나기도 하며, 혹은 원래 하고 있는 행위에 대한 강제적 상황 종료에 대한 심리적 변화에 짜증이 나기도 하는 것 같다.


이러한 심리를 잘 이용한 것이 있다. 바로 '드라마의 다음 편 예고'이다. 우리는 한 드라마를 보면 그 이야기에 몰입을 하여 지속적으로 그 이야기에 대한 집중을 기울이고 싶어 한다. 하지만, 드라마는 하루 종일 방영할 수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으니, '다음화에 계속…'이라는 안내문구와 함께 이야기를 몰입한 우리들의 집중을 잠시 정지시킨다. 그렇게, 다음회의 궁금증을 못 참는다거나 몰입에 대한 방해도를 없애기 위해서 어떤 이들은 몰아보기로 다음회에 대한 몰입을 계속적으로 추구하고자 하기도 한다.


이는 식탁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문제이다. 무언가에 집중을 하면서, 본인만의 식성을 살려서 음식에 대한 몰입을 하고 싶은데, 그 몰입하고 싶은 음식이 금방 없어지다던가 누군가의 만류에 의하여 음식 섭취에 제한이 거릴 경우 심한 짜증이 몰려오면서 음식에 대한 갈증이 더욱 짙어진다. 이렇게 몰입이라는 것은 어떠한 '욕구'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언가를 계속 보고자 하는 욕구, 무언가를 계속 맛보고자 하는 욕구에 따른 '몰입'에 대한 반작용이 걸릴 때 우리는 심리적으로 짜증이 나거나 좋지 않은 감정을 느끼는 것 같다.


무언가에 몰입을 한다는 것은, 그것에 대한 집중도와 열망이 있다는 상태이다.

그러한 상태를 방해받고 싶지 않고, 계속적으로 오랜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은,


몰입에 대한 방해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장애물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그리고 집중하고자 하는 것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는 자세를 첨가하여 몰입도를 높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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