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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븐니 Oct 04. 2021

캥블리의 연애 역사-구체적 설렘 포인트 편

이 시대의 캥거루족 대표 CEO 송블맇 l 어떤 점이 설렐까?

잘난 점은 없는데 눈만 63 빌딩에 있는 사람이 있다. 여기 송블맇. 나는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 그 이유는, 나와 다른 성별을 가진 종족에 대한 궁금증이 있기도 하고, 앞으로 반 평생을 같이 살아갈 수도 있는 한 집단에 대한 호기심일 수도 있다. 그들이 가진, 이성적인 매력들을 찬찬히 짚어보면서 내가 언제 설렜는지, 연애세포가 언제 살아 움직였는지에 대해서 재미있게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본인만의 구체적인 설렘 포인트가 있을 테니 나의 글을 참고하여, 나에게도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기를 부탁드린다.


구체적인 설렘 포인트

1. 헤어스타일- 모히칸이 잘 어울릴 때

2. 손목- 묵직한 시계가 잘 어울릴 때

3. 외모- 콧대가 높을 때, 보조개가 예쁠 때

4. 성격- 기복 있는 사람 잘 받아주는 성격인 분

5. 복장- 정장이 잘 어울릴 때


외적인 부분에서 설렘을 느끼는 부분을 꼽으라고 한다면 위와 같은 다섯 가지의 사항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외모지상주의처럼 엄청난 핵 존잘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나름의 스타일과 위와 같은 외면적 깔끔함이 있는 사람에게 심장이 마구마구 뛰어대는 나를 발견하곤 했다. 나의 헤어스타일은 긴 생머리이고, 손목은 가느다란 시계가 잘 어울릴 정도로 얇고 뼈만 남아있다. 외모는 콧대가 거의 없고 보조개가 입술 쪽으로 살짝 파인다. 성격은 엉뚱 발랄하고, 약간 기복이 있는 편이다. 복장은 투피스나, 정장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옷장에는 주로 블라우스가 많으니 이상형과 겹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


구체적인 멋짐 포인트

1. 운전- 주차 잘할 때

2. 목소리- 허스키한데 매력적인 보이스

3. 운동- 테니스, 야구, 축구 잘할 때

4. 사회생활- 공사 구분을 나름 잘하는 분일 때

5. 신장- 175cm 이상일 때, (비율 좋으면 더 작아도 좋음)


성향적인 면에서는 위와 같은 모습들이 큰 설렘 포인트를 가져온다. 나는 운전 초보자이기에 어떤 분이 나보다 운전을 잘하고 주차를 잘하는 모습을 보면 심장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이 멋있어 보인다. 목소리는 내가 중저음의 카랑카랑한 목소리이므로, 상대방은 허스키하고 매력적인 보이스를 지닌 분이면 설렌다. 운동실력이 뛰어날 때에도 심장이 나댄다. 내가 잘하는 운동은, 배드민턴, 피구, 배영 등이 있다. 사회생활 부분은 공사 구분을 잘하고 일에 자신의 감정을 잘 섞지 않고 이성적인 힘으로 사명을 다하는 분들이 멋있어 보인다. 키에 대한 부분은 내가 163~5cm 사이이므로, 사실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 요소이다. 170 이상이면 좋겠다.


이렇게 적어보니 너무 취향이 정확한 것 같아서 민망하기도 하다. 그래도 흐리멍덩한 취향보다는 구체적인 설렘 포인트가 있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여기에 덧붙이자면 자기 계발을 잘하고 자기 관리를 잘하면 더욱 멋있어 보인다. 그리고 건강한 취미생활과 건강한 마음, 건강한 신체가 있는 사람이면 더할 나위 없이 설렌다. 이러한 점을 바라기 전에, 나 자신은 상대방에게 있어서 매력적이고 당당한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생각해보아야겠다. 상대방이 원하는 설렘 포인트를 잘 갖추면서, 나만 바라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문제 같다. 


어찌 되었든 이성에 대한 탐구와, 분석은 왠지 모르게 나에게 살아가게 하는 힘을 불어넣어 주는 것만 같은 신비로운 분야이다.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며 아름다운 관계와 소중한 감정을 키워나가는 그런 건강한 만남들을 응원하면서 이와 같은 나의 개인적인 설렘 포인트들을 몇 가지 열거해보았다. 이는 만나기 전에도 해당하는 사항이지만, 만남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해당되는 설렘 포인트이기에 가능하면 오랜 기간 변치 않고 그 매력포인트를 지닌 사람이 되기를 권장해본다. 그렇게 건강하고 아름다운 '연애시대'가 도래하길 바라면서 설렘 포인트를 공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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