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븐니 Nov 09. 2021

연말이 기다려지는 이유

송블맇의 짧글기록 | 심장아, 나대지 마

12월이 기다려지는 이유 | 성탄절, 메리 크리스마스


11월에 접어들어, 기분전환으로 방을 인테리어 하려니 작은 크리스마스트리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났다. 작년에 우리 집에 새로 들어온 크리스마스트리 전구를 보고 있자니, 너무 빨리 닳아버렸고 트리가 좋아서 1년 내내 집 한 편에 배치해 두었더니 싫증이 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디자인도 조금 풍성하고 색다른 트리가 사고 싶어졌다. 어떤 트리를 또 새롭게 맞이하게 될까? 이렇게 12월을 기다리며 트리를 준비하고, 24일 이브날의 모임을 생각하니 연말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그날을 맞이하기 위한 '기다림'이 주는 설렘 같은 것들 때 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에게 포근함을 주는 트리, 하얀 눈, 성탄절이라는 축복의 날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연말을 생각하면 기다려지고, 설레는 건 아닌지.


1년의 마지막 달인, 12월. 그 한 해를 마무리하고 종료하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안부 인사를 나누고 새로운 새해를 준비하는 시간인 1년의 마지막 달. 겨울이라는 계절이기에 코 끝 시리게 날씨는 춥지만, 마음만은 이렇게 우리들을 뜨겁게 만들어주는 낭만의 달. 12월. 올 한 해는 열심히 살았는지, 부족한 것들은 없었는지, 더 발전하고 싶은 것들, 더 이루고 싶은 것들은 무엇인지를 되돌아볼 수 있는 한 해의 끝과 시작인 연말연시는 이렇게 우리에게 새로움과 설렘을 주며, 늘 그 자리에 서서 나이 먹는 우리에게 인사를 건넨다. 이제, 새로운 트리가 오고, 크리스마스이브가 오면 그날을 축복하기 위해 신이 나서 한창 깨방정을 떨고 있을 어떤 이의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며, 오늘을 짧글 기록을 마쳐본다.

작가의 이전글 단풍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