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븐니 나라에 송븐니 곤듀> l 공사장에서 차가 섰어요.
가>. 시작부터 출발이 순조롭더니만…
오늘은, 오랜만에 인테리어가 마무리 되어가는 와중에, 바다를 보고 싶어 목적지를 바다 쪽으로 정했다. 잭 스패로우 님, 따라한다고, 바다에서 해적선이 출몰할까봐 나름 멋진 모자도 함께 준비하며 길을 나서는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가족들이랑 싸우지도 않고 그렇게 평온하게 출발을 하며 네비의 안내에 따라서 많이 가보지 않은 길들도 뚝닥뚝닥 향해 가는데,, 이상하게도 정말 평온한 아침이 계속되고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바다를 보고, 핑크 빛 파라솔을 보니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바지락 칼국수도 먹고, 산낙지도 날~름 잡아 먹고 무지하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마지막으로 바다 산책을 하고 집으로 가려는데... 한 손에 솜사탕을 들고 이제 집으로 가려는 찰나에, 그 순간에 차에서 처음듣는 소리가 나서 식겁을 했다.
나>. 그것은 바로, 자갈 소리가 아니라, 차가 나간 소리 였다고 하는데,,, ㅠ_ㅠ
하루 아침에 길바닥 신세를 몸소 전달하고 있는 다븐니 언니, ㅎㅎㅎㅎㅎㅎ 심지어 이면 도로에, 심지어 공사판 한 중간에 차 타이어가 씹혀가지고,ㅎㅎㅎㅎㅎㅎㅎ 아, 진짜 너무 추운데 옷도 얇고 하지만, 우리는 현명하게 렉카를 한시간 동안 잘 기다리고 있었다. 삼각대도 펼치고, 트럼프, 아니 트렁크도 열어서 긴급상황을 팍팍 티내고, 마치, ㅎㅎ 음식이 되어가는데 미원과 다시다를 촉촉~ 뿌리듯이, 삼각대로 긴급상황인 티를 팍팍 뿌려주었다. ㅠ_ㅠ 창피함이 가득하기도 했다.
같이 타고 갈 렉카를 기다리는 동안 허탈하여서 정말 하늘을 멍 때리고 바라보고 있었다. 타이어가 정말 팍, 터졌는데, 이럴 수가 있는것인가~? ㅎㅎ 예전에 여행 때 차 놓칠뻔한 아찔한 기억만큼이나 타이어가 나갔을 때에는, 정말 먹먹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놀라기도 하고,ㅎㅎㅎ 우리를 보면서 웃는 차 반, 빵빵거리는 차 반이었고,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해주어서 고마운 마음도 들었다.
다>. 정말 다행인건, 빠른 조치와 신속한 대응으로, 렉카를 타고 타이어도 갈아버렸담'-'
이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렉카를 보면서, 집에 가기전에, 우리가 고친 타이어 가게에 들러서, 타이어를 빵빵하게 기압을 주고, 아니 아예 Change를 하고나서 다시 빵빵해진 차 바퀴로 교체한 다음에 집으로 가는 드라이브 길이 시작되었다. 갈 때보다는, 신이 나지는 않고 기진 맥진한 마음이었지만 오는 길에는 내 컬러링 음악을 들으며, "가장 큰 별이 보이는 우리 동네, ㅎㅎ"라며 정은지의-하늘 바라기를 듣고서 우리 동네를 찾으러 아주 열심히 달려주었다는 후소식, ㅎㅎㅎ
아, 정말 여행할 때 각종 에피소드나 즐거운 이야기들이 쌓여가고 있지만 오늘은 좀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였고, 실제로 대기시간이나 대처방안에 긴장감이 더해져 어떤 날보다도 걱정이 되고 긴장이 차오른 하루였다고 한다. ㅎㅎ 주말에도 쉴 틈없이 바쁘게 흐르는 나의 하루하루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동동주 한잔이 없었더라면, 이 고통스러운 기다림의 시간을 잘 기다리진 못했을 것이다.~! 주말에 그래도 바다를 담고 와서 마무리는 행복했단 것으로 마무리를 하겠다. :) 오늘 친절하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