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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븐니 Nov 21. 2021

자상함

영감 요정의 삼행시 5편 l 난 우주 요정이고, 넌 지구인이야♥


:상한 태도와 화법은, 우리의 마음을 녹여줍니다.

:을 줘도 좋을 만큼, 상대방에 대한 배려있는 태도가 '자상함'아닐까요?

:박 웃음 지을 수 있도록, 나와 너, 우리를 생각하는 마음. '자상함'



자상함이 몸에 배어있는 지구인은, 가까이 지내고 싶어요.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자상한 말'들이 우리를 위로해줄 때가 있어요. 아빠, 엄마의 "오늘 하루 힘내고, 차 조심해서 길 잘 다니고, 몸 건강하게 행복한 하루 보내"라는 자상한 말에서 힘을 얻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면서요. 친구, 지인들의 장난끼 섞인 응원과 자상함의 멘트들도 우리에게 힘을 줍니다. "친구야, 오늘 하루도 힘내자. 우리 존재 파이팅!", "오늘 하루도, 힘차게 시작하자~!"라는 자상함의 말들은 힘들고, 지친 우리들의 심신을 안정감 있게 유지시켜 줍니다.


찬바람 쌩쌩부는(?) 세상에서도 유독, 따뜻하고 자상했던 사람들의 말과 행동은 우리 마음속에 깊게 남아 잊히지 않곤 하는 듯해요. 스케일링을 받으러   치과 선생님의 " 아프게  줄게요"라는 자상한 말들에, "조금 아프게 하셔도, 제가 어떻게든  참아볼게요"라는 마음의 소리가 들리곤 하니까요. 피부과에 가서, 주름 고민을 털어놓으면 "지금도 충분히, 괜찮으신데요?"라고 자신감을 주시는 어떤 이들의 자상함의 말들에서도 무너졌던 자존심이 회복되면서 어쩐지 더욱 힘이 나고 행복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물론, 정말 화가 나고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자상함'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은 찾기 힘들어 보입니다. 그렇게 우리의 마음이 화가 나서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까지의 초인적 자상함은 많은 인내와 연습이 필요할 겁니다. 우리는 그런 정도까지 가려면 힘들겠지만 마음의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면 나, 너, 우리의 서로의 미소와 평온을 위해 서라도 조금 더 자상한 사람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평소에 사용하는 우리들의 날카롭고 상대방에게 아프게 들릴 수 있는 말들을 점차적으로 부드럽고, 따뜻한 말들로 변화시키는 연습이요.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을 떠올리며, 잘 말한 어떤 자상함의 한마디가

우리 인생에 큰 운과 복을 가져다 줄 수도 있는 행운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믿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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