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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맑은븐니씨 Dec 21. 2021

[블리 연애 역사] 행복한 기억, 베스트 3위

블리얘기 | 상대방의 배려깊은 마음은 꽤 기억에 남는다.

이제 블리의 연애 이야기가 고갈되어 가고 있다. 조금 각색은 되어도 지어서 써 내는 이야기가 아니기에 내년에는 연애 이야기의 소재가 지금 보다는 덜 업데이트 될 듯 싶은데, 사람일은 모르는 것이므로 장담하지는 않겠다. 그렇게 많은 남자친구들에 대한 에피소드가 마무리 되어 가고 있음을 알린다.


3위) 매일 아침 모닝 카톡 받은 기억

아침마다, 아침을 알려주는 아침의 남신을 만난 기억이 있다. 일정 시간이 되면 오늘 하루는 그의 문자로 시작된다. 덕분에 너무 그 사람의 스타일에 중독되어 헤어지고 나서는 이 사람의 아침인사 문자가 그리워지기도 했다. 아침마다 함께, 시작한다는 느낌을 주는 따스함이 좋았다.


2위) 분위기 좋은 맛집 같이간 기억

서울의 온갖 맛집을 다 털었던 시절이 있다. 강남-양재-신촌을 오가며 털었던 분위기 좋은 맛집에서 함께 데이트한 시간을 생각하면 행복하다. 메뉴 선택에 결정장애 있는 나는, 그의 탁월한 메뉴 선택 센스에 늘 반하곤 했다. 함께 식사를 할 수록, 더욱 가까워지고 친근감이 들어 좋았다. (그 지난 과거의 시간이 좋을 뿐이다.)


1위) 옛 고궁을 함께 방문 한 기억

나는 옛날사람이라 고궁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드라마도 사극을 좋아하고 전공은 역사이다. 그래서 한국의 궁을 보고 있으면 뭔가 웅장한 느낌을 느낄 수 있고, 아름다운 풍경에 행복감도 느낀다. 그렇게 아름다운 궁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장소도 좋았고 함께 방문한 그 시간도 좋았다.


이렇게 보니, 정말 20대에 제대로 많은 썸과 연애, 사랑에 대한 모든 에너지를 쏟아보았던 것 같다. 누가보면 20대에만 살 사람처럼 에너지를 쏟아부었으니...(선물준비하랴, 화장하랴, 챙겨주랴 힘듬 T-T) 길었던 연애 역사만큼 휴식을 가지며 혼자 자기계발에 몰입한 시간도 꽤 길다. 사람을 알아가고 나 역시도 마음을 열고, 감정을 주고 받는 과정은 첫 시작은 설레지만 그리 쉽지 않은 과정이라는 생각도 든다.



아름다운 연애의 기억을 많이 만들어,

추억이 많은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가자 :)

[ * 연애이야기 이제 없어질라그래.. ㅠ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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