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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맑은븐니씨 Dec 31. 2021

[호랑이띠 임인년] 새해 복 많이 받아요.

<브런치와 친해지기 프로젝트> | 말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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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에도

  당신에게

  행운과 행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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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내가, 브런치 작가가 될 줄 알았다. 왜냐면 나는 말을 잘하고 글을 많이 쓸 줄 아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ㅋ 진심이다. 나는 진짜 말을 잘한다. 말싸움을 잘한다는 말을 어린 시절부터 칭찬인지 욕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들어왔다.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말 잘하는 사람이 글을 잘 이어나가고, 글 잘 쓰는 사람이 말을 잘 이어나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나는 그런 흔한 사람 중 한 사람이다.


그렇기에 브런치에는 나의 못난 모습을 담은 찌질한 일상의 글도 있지만 이렇게 당당해도 되나? 싶을 정도의 멋진 모습을 담은 자신감 있는 글들이 많이 있다. 이렇게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이유는 ( 자신을 칭찬하거나, 좋은 점을 언급하는 이유는) 언젠가   충분히 자신감을 갖고 일을 해도 좋은 날들에 뭔가 기운이 나질 않고 움츠린 적이 있었던 굴욕적인 날들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아픔(?) 반복하지 않고자 하는 나의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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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량이 부족한 블리는

글 쓰는 게 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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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온 연락을 할 때 통화보다 문자를 선호한다. 환절기에 이비인후과를 자주 다닐 만큼 목의 성량이 그리 탄탄하지 않은 편인 듯싶다. 평소에는 정말 과묵하다 싶을 정도로 말도 없다. 그러니 블리가 말을 많이 하고, 적극적인 의사소통의 자세를 보인다면 정말 중요한 자리라고 인식을 하는 상황이라든가, 정말 마음에 드는 자리라는 것임을 반증한다.


그렇게 오랜 침묵과 혼자만의 기록들이 브런치의 방대한 글로 태어나고 있다. 원래 과묵한 친구들은 생각도 제법 많은 편이니(개인적 의견) 글로서 다양한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흥미롭고 행복하다. 하지만, 흥미롭다고 생각해서 가볍지는 않은 작업이다. 글은 생각을 표현하기에 적합하고 좋은 소통이지만, 나의 마음을 담은 은밀한 기획이 노출되기에 망설여지는 부분이 큰 작업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블리의 글 쓰기 사랑은 지속된다.

202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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