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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맑은븐니씨 Jan 02. 2022

[블리 썸 스토리] 사탕과 꿀 발린 말

<캥블리언니가 살아가는 법> | 주고받은 칭찬 베스트 3위  

블리는 다채로운 연애 경험만큼, 다양한 분야의 관계된 분들과 썸을 타기도 해 보았다. 오늘은 새해를 맞이하여 더 강력해진 블리의 썸 스토리를 기록한다. 즉, 그들에게 들었던 사탕발린 말일지언정 기분이 좋고 어깨가 으쓱해지는 (어깨가 30cm 정도 자라나는) 뿌듯하고 기분 좋아졌던 순간의 기억을 작성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3위) 나중에 커피 사줄게요.

마음에 드는 썸남의 다정하고도 기억에 남는 말 한마디. 커피 같이 마셔요. 를 들으면 커피를 같이 마셨든지 마시지 않았든지 기분이 좋다. 상대방이 보여주는 예의 바른(?) 호감의 멘트로 들리니 부담스럽지고 않고, 듣기에 좋으니 말이다.


2위) 뭔가 귀여워..

나를 잠깐 쳐다보더니, 던지는 한 마디. "음,, 뭔가 귀여워"라는 한 친구의 너그러운 평가에 그날 하루 좋지 않았던 기분이 사르르 녹는다. 사실 칭찬을 듣기에는 마음이 예쁘다는 말이 더 익숙해서, 귀엽다는 말은 들어도 그저 그랬는데 최근에는 귀엽다고 칭찬해주면 기분이 더 좋아지니 신기한

현상이다.


1위) 매혹적인걸~!

네이버에 매혹이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면, '남의 마음을 사로잡아 호림'이라는 뜻이라고 나온다. 호림?이라는 말이 조금 강해 보이지만,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서 매혹적이다 라는 말을 들으면 그날 하루는 마약을 해본 적은 없지만, 마약을 한 것 같은 기분 좋은 느낌이 하루 종일 든다. ^^


이렇게 평소에는 많이 듣지 못했던 칭찬을, 나에게 호감이 있는 애정이 있는 상대로부터 들으면 일상의 비타민이 되고 활력이 된다. 그래서 때로는 이러한 칭찬들을 자주자주 듣고 싶기도 하다. 그래도 너무 자주 듣기를 원해서 조른다면, 상대방이 지칠 수가 있으니 적당히 졸라야겠다.


다음은, 내가 좋아하는 상대에게 해 준 꿀 발린 말 베스트 3위이다. 필자는 받은 만큼, 돌려줄 줄 아는 양심은 갖고 있으니 썸 앞에서도 예의를 지키고자 한다. (그 가벼운 만남 썸이라는 단어 속에서도 진지하게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다가가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3위) 네가 멋있어서 또 보고 싶을 것 같아

이것은 꿀 발린 말이기도 하지만, 진짜 또 보고 싶은데 오랜 기간 못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귓속말로 전한 말이다. "나 너 또 보고 싶을 것 같아"하고 부끄러움에 몸부림치면서 그 현장을 빨리 도망쳤다고 하는 후문이다.


2위) 네가 나 속였어도 너 좋아해

이것은, 상대방이 나에게 잘 보이기 위해 조금 허세를 부리면서 자신의 소개했을 때.. 던진 말이다. 네가 첫 만남에 멋있어 보이려고 나에게 하얀 거짓말을 했어도, "난 널 좋아해~!"라고 말하며 조건을 많이 보는 현대사회에서 소신 있게 호감을 지켰다는 스토리다.


1위) 너 같은 멋진 남자 알레르기 있어

마지막으로 대망의 1위는 바로, 너무 진짜 진짜 심각하게 멋있어서 만나기 부담스러운 상대의 카톡 인사에 대한 말이다. 나는, 말이야. "멋진 남자 알레르기 있어. 연락 하디 마!"라고 말하며 너무 멋있어서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투정을 부려본다.


이렇게 말하고 나면, 뭔가 상대방들이 더욱 호감을 가지고 마음을 보여주었다. 왜냐하면, 물론 꿀이 발린 이야기이지만 내 진심이 묻어있기도 한 말들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나님은 남자들을 참 멋있게 창조하셨고, 여자들을 참 사랑스럽게 만드신 것 같다. 나는 그들의 멋짐과 사랑스러움이 참, 좋다. :)


-블리 썸 스토리, 사탕&꿀 발린 말 편 끝-

*메인 이미지- 픽사 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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