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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맑은븐니씨 Jan 24. 2022

<솔로지옥>과 천국도

들어가며​

넷플릭스의 8부작 리얼리티쇼가 많은 관심을 받고 종영된 시점에서 꼭 뒷북을 치는 시청자가 있다. 바로 몰아보기를 좋아하는 블리다. 필자는 이번, 주말에 무슨 일을 할까~?고민을 하다가, 뒤늦게 화제의 중심에 있는 그 데이팅 리얼리티 프로그램 <솔로지옥>을 접하게 되었다.




<솔로지옥> 

뭔데?


이 프로그램에서는, 1주일 동안 지옥도로 묘사되는 무인도와, 천국도로 묘사되는 호텔&리조트에서 진행되는 각양각색의 남,녀의 만남이 진행된다.그 진행을 보고 있으면 설레는 기분과 동시에 아주 풋풋하고 떨리는 감정까지 함께 전달되어 보고 나면, 재미도 있지만 아련한 기분도 든다. 씁쓸하고, 허전한 느낌도 드는건 빠른 시간안에, 다양한 감정과 만남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남자 아이돌 그룹, 여자 아이돌 그룹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비주얼이 매력적인 그들이 서로 함께 모여 있으니, 누가 누구에게 호감을 주고, 누가 누구에게 마음을 여는지, 어떻게 갈등이 생성되고 해소되는 지를 지켜보고 있으면서, 이 캐릭터에 몰입을 하기도 하고, 저 캐릭터에 감정이입도 하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방송시간이 순삭으로 지나간다.​


구체적인 재미와 

매력포인트


어느 연애 데이팅 프로그램과 마찬가지겠지~!라고 생각이 되어지는 부분도 있고, <솔로지옥>에서만 다루는 독특한 룰도 있어 보는 재미가 있다. 평소에는, 남자 출연진&여자 출연진들이 지옥도에서 생활을 하다가 게임&미션을 이긴 상대와 함께 떠나는 천구도로의 데이트는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또한, 그 게임을 이긴 승자들이, 어떤 상대를 선택할지, 선택을 받은 상대들은 감정이 어떠한지에 대한 다양한 분석을 하면서 프로그램을 보면, <솔로지옥>이 더욱 다채롭게 느껴진다. 필자는, 남자 출연자 중에서는 끝까지 소신을 굽히지 않은 한 출연자 분이 기억에 남았고, 여자 출연자 중에서는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출연자 분이 인상적이었다.

그 외에도, 모든 출연진의 매력이 정말 다르게 느껴지고, 캐릭터도 다양하기에 내가 그들이었다고해도(?) 어떤 상대를 선택할 지에 대해서 고민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너무 다 멋있고 예쁜데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도 잔인하게 느껴졌고, 상대방의 호감을 쟁취해야 하기에 이루어지는 심리전과 고도의 경쟁역시 조금 잔인하면서 달콤 쌉싸름 하게 느껴졌다.


지옥도와 천국도 

 사이에서


한번, 천국도에 간 커플들 혹은, 사람들은 그 달콤한 휴가의 맛에 지옥도에 돌아오면 다시, 그 <천국도>를 방문하기 위하여 몸을 불사르며 게임을 이기려는 자세를 취한다. 방송의 설정이지만, 그들이 그 무인도에 남아서 감정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볼 때, 힘들어보이면서도 부러운 감정이 동시에 드는건 왜 그럴까?

아마도,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고, 젊은 날의 청춘의 시절에 한 여름날을 페어플레이 정신과 함께 연애라는 혹은 사랑이라는 숭고한 감정에 접어드는 그들의 모습이 사뭇 매력적이고, 멋졌기 때문에 부러운 마음이 드는 모양이다. 이 <솔로지옥>을 보면서, 우리의 연애도 지옥도에서 천국도로, 때로는 천국도같이 느껴지는 지옥도가 되길 바라본다.


경향과 흐름을 

보자면


과거에는, MBC<강호동의 천생연분>, MBC<우리결혼했어요>등과 같은 프로그램에서 연애인들의 썸과 연애, 가상연애와 같은 프로그램이 인기였다. (2002~2017년도 방영프로그램) 현재 방송가에서는 일반인들의 썸과 연애, 사랑이 중심이 되어 방영되는 경향이 있는 듯 보였다.

최근에는 채널A <하트시그널>, MBN<돌싱글즈>, 넷플릭스<솔로지옥> 등의 프로그램에서는 일반 출연자들의 이야기가 많이 그려진다. 더불어 연예인 패널들이 함께 시청하면서 이야기를 함께 시청하고, 공감하면서 말이다.

그 와 중에, 캐릭터 강한 일반 출연자들의 등장에 스타 연예인들이 더욱 팬이 되기도 하는 모습이 보이니, 연애 프로그램 연출에서, 스타 연예인과 일반 출연자들의 경계가 조금은 느슨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나가며

이러한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다가올 때마다, 우리는 일반 출연자들의 모습에서 우리를 발견할 수 있지는 않을까?를 생각해보며 과거보다도 더욱 리얼의 모습을 담고, 그 연출 대상도 스타에 국한시키지 않는 방송가의 경향을 짚어보며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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