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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많은븐니씨 Feb 26. 2022

학교야, 안녕.

<송개똥이의 야자타임> | School ANTHOLOGY

학교야, 안녕. 코로나 시국에 너한테 못 놀러간지도 정말 오래 되었구나. 학교야, 난 중요한 큰 결정이 있을 때마다 몰래몰래 너네 카페가서 커피를 마시며 사색에 잠기기도 하고, 졸업 이후에도 도서관에 몇 번 찾아가 즐겁게 공부하던 시간을 마음에 새기기도 한 적이 참 많이 있어.


그렇게 글쓰기 꼬꼬마 시절 입학한 학교 너란 세상은, 나에겐 실력 좋은 이들이 너무 많아 버겁기도 했지만 따스한 교수님들과 선배님들의 사랑과 지지로 늘 즐겁기만 한 것 같은 마음이 들어.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절을 말하라면, 너란 학교가 있는 그 시간도 포함될만큼 나의 인생에 아주 소중한 추억이고 공간이야. 그런 공간엔, 내가 아주 특별하게 생각하는 어떤 이와 다시 방문하고 싶은 소망이 있어~!


학교야, 너는, 내가 시험기간에 한 과목만 듣는 줄 아는 모양으로 매일 진짜 많은 과제와, 제출해야할 페이퍼와 조모임 크리를 내게 안겨줬지만 너로 인해 나의 사고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괄목 상대할 정도로 발전한 점을 감사하게 생각해. (근데 나 많은 과제로 인해 탈모 왔었어...)너가 진짜 가깝기만 해도 정말 더 열정적으로 보냈을텐데 말이야.


지금 다시 방문하면, 가장 멋진 시절의 내가 그 자리에 있을 것만 같아서 늘 그리운 마음이 드는 모교이지만, 그 기회는 아껴두었다가, 널 다시 방문할 생각이야. 입학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너무 많은 선배들의 축하와 따스함, 동기들이라는 선물을 받게 해준 너를, 영원히 지켜줄게. 학교 블리의 추억이듯, 블리 학교의 추억이어라.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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