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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많은븐니씨 Feb 28. 2022

가끔 나의 진짜 정체를 알아보는 이들

<다블리의 일상 다반사> | 너 어디서 왔냐?

블리는, 사람이 아니다. (ㅎ_ㅎ?)영감요정이다. 그런 지구인들은 가끔, 나의 정체에 대한 의심을 하기 시작한다.  나의 소속에 대한 질문을 던진 기억을 바탕으로, 블리의 일상 이야기를 재미있게 소개해보고자 한다.


(1) Where R U From?

블리는, 메이크업을 하고, 헤메코를 힘들게 하면 어느 국적 사람인지 잘 모를 만큼 아름답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는 농담이고, 정말 약간 이국적인 느낌이 있는 이목구비를 지니고 있어 국적에 대한 질문을 몇 번 받게 된다. 어디서 왔냐?

대학교에 처음 입학하였을 때 어떤 분은, 내가 말이 없어서 인지, 약간은 낯을 많이 가리면서 적응을 못하는 모습이 같은 국적의 한국인이 아니라고 느껴진 건지, 일본인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은, 머리가 노란 시절에는 약간 미국 계열의 혼혈인 줄 알았다고 나중에 말해주기도 했다. 어떤 이들은, 중국&대만 쪽의 사람으로 보기도 할 만큼 블리는 약간 이국적인 느낌을 갖고 있다.

(2) 약간의 개인주의 적인 성향으로

블리는, 약간 단체 생활을 중시할 수도 있는 문화권에서 개인주의 적인 성향을 종종 담고 있어, 흔히 나에게 "자유로운 나라에서 온 이방인 같아"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을 건네는 이들도 있었기도 했다.

한 번도 밟아 본 적이 없는 그 국적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조금 억울한 마음도 든다. "나 그래도, 요정이지만 한국 제일 사랑해"라고 대들고 싶어지기도 하니 말이다. 그렇게, 외모뿐만 아니라 어떤 블리의 성향으로 블리는 그런 오해를 종종 받는다.

(3)  지구인 아니지?

블리는, 약간은 이게 장점이자 단점인데 지인들에게 정말 사랑스럽고 예쁜 말들을 자주 들려준다. 그러면, 그 순간 나의 지인들은.. "너 지구인 아니지..?"란 말로 블리의 자존감을 살려주는 극찬을 말해준다.

그러니까 지구인 아닐 정도의, 하루의 시작을 응원하는 말을 해주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친구들이 표현해주는 말이다.  (물론, 정말 친한 사람들이기에 해주는 칭찬이기에, 꼭 맞는 칭찬은 아닙니다. 걸출한 욕도 잘하거든요. ToT)


이렇게, 블리는 가끔 진짜 정체가 밝혀질까 봐 전전긍긍(?)하며 살아가는 자유로운 리버티 스타에서 온 필력 요정이다. 가끔, 이렇게 오해의 시선을 받는 일들이, 필자에게는 종종 있어왔던 일들이기에 자연스럽다.

단순히, 외모 만으로 나의 소속을 평가하면, 블리요정이 매우 섭섭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블리의 전체적인 성향이 약간은 그러한 독특함을 담고 있어, 어느 정도는 그렇게 보는 시선도 이제는 이해가 되고, 포용(?)이 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나 자신에게 한마디 하며,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블리야, 그래도 넌, 한국에 붙어사는 요정이니 공동체 생활에서도 더욱 잘 어울리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파이팅 :D


<다블리의 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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