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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많은븐니씨 Mar 02. 2022

남의 집 밥을 좋아한 븐니곤듀 •_•

<송븐니 나라에 송븐니 곤듀> | Songvely Princess

옛날 옛적에, 송븐니 나라에

친구들을 레알 좋아하는 븐니곤듀가 있었어요.


<븐니곤듀와 이웃나라곤듀들>


븐니곤듀는, 친구들을 정말 좋아한다. 동네에서 골목 부대장(?) 정도의 역할로, 동네 친구들과 노는 데에 일심을 쏟은 적도 있었으니 말이다. 친구들과 달리기, 잡기 놀이, 학교놀이, 그림 그리기, 줄넘기 등을 포함하여 정말 즐거운 놀이를 하면서 갈증 나기 직전까지 뛰어놀던 역사가 있다. 븐니는 친구들과 놀던 시간이 정말 즐거웠던 것 같다.

그렇게, 친구들을 정말 정말 좋아하는 븐니 곤듀는, 낯 가림이 있는 편이면서도 친구들의 '집'에 놀러 가는 것을 매우 즐거워했다. 친구 곤듀에 집에는 무엇이 있는지, 보는 것도 즐거웠고, 친구 곤듀님들의 집 밥반찬은 무엇인지 호기심을 갖고 두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는 것도 좋아했으니 말이다.

그렇게, 븐니 곤듀는 어린 시절, 다양한 이웃 나라의 곤듀들의 집에 방문을 하면서, '이웃집밥얻어먹고다닌스타일'의 곤듀님이다. 친구 곤듀들과, 친구 곤듀들의 부모님이 차려주시는 맛 좋은 밥상 앞에서 븐니 곤듀는 밥을 두 그릇이나 뚝딱 해치울 정도로, 넘의 집밥을 좋아하는 해맑은 곤듀님이었다.

한 번은, 이렇게 친구들의 집에서 노는 게 너무 좋아서 저녁에도 친구 곤듀네 집에 놀러 간 날이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집에 보이지 않는 블리를 발견한 애비/애미. 부모들은 븐니가 없어진 줄 알고,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눈물을 흘리면서 '블리야? 어디 갔니?'를 외치면서 나를 찾아온 기억이 얼핏 남아있다. 그땐 애비와 애미한테 미안했지만, 친구네 집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 블리는 조금 '황당'하기도 한 상황이었다.

그러니까, 애미가 바쁘다는 이유로, 언젠가 나에게 1첩 반상인 멸치와 밥만 차려준 적이 있는데, 블리가 이때 당시, 너무 속상한 마음이 커 넘의 집 이웃나라 곤듀들의 밥을 침범하기 시작했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는.. "넘의 집밥을 좋아하고, 친구들을 사랑한 븐니 곤듀"의 추억의 한 페이지를 공유드린다..@.@+


<그림- 픽사베이, 글- 송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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