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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많은븐니씨 Mar 02. 2022

자극적이지 않음이 자극적인 이유

<송블리의 개똥철학> | 자극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

방송 프로그램을, 많이 보면 꽤나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소재들과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광고에서도, 책의 소재에서도, 우리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어떤 것에서도 자극적인 것들이 먼저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하는 것 같다.

'노이즈마케팅'으로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을 끄는 것들도 어떻게 보면, 사람들이 자극적인 어떤 것에 관심을 보이는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조금은시끄럽게 (?)우리의 눈길과 시선을 사로잡는 것들은, 처음에는 그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인하여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것 같다.

'화제성'차원을 떠나서, 우리 인간들은 그 화젯거리가 아무리 자극적이고,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다고 해서 쉽게 마음을 여는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시끄럽게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고 해도, 우리는 어떤 상품/광고/방송의 스토리와 깊이 있음에 더 진한 감동과 여운을 받기도 하니 말이다.

자극적이고, 마라맛 아닌, 어떤 것들이 유유히 어느 곳에서 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고개를 쳐 들며, 자연스럽게 제 모습을 드러낼 때 우리는, 더 진한 감동과, 깊은 여운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당장은, 자극적임, 새로움, 화젯거리가 될 만한 어떤 것들이 우리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우리는 '스토리'에 매료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때때로, 인생을 살아 갈때에는, 화제성을 끌어모을 힘도 필요하고, 임팩트 있는 소개로 무언가를 소개해야 할 때에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눈을 사로잡는 것들 이상의, 스토리가 우리의 마음에는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되기도 하니, 이왕이면, 그 화제성과 더불어 색깔있는 스토리, 깊이있는 의미, 여운있는 자연스러움을 함께 키워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자극적이지 않은 것이, 제일 자극적이기도.

-송블리의 개똥철학


*이미지- 픽사베이 / 글- 송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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