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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많은븐니씨 Mar 10. 2022

왕관의 무게를 견뎌내는 자

<우리들의 모습이 시사> l 제20대 대통령 개표방송

제20대 대통령 개표 방송을 보며,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결과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개표방송을 오랜만에 보았다. 드라마 보려고 했는데, 3사에서 전부 같은 내용을 방영하기에 보게 되었는데, 너무 근소한 차이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투표율이 궁금하여 밤늦은 시간까지 계속 보게 된 원인이 되었다.


방송에서 나오는 선거구를 보면서, 한국지리 시간에만 펼쳐보던 우리나라 지도도 한번  보고, 지역에 살고 있는 친척들도 한번  생각하게 되면서, 후보 1,2,3 색깔에 따라 전개되는 선거방송을 유심히 보았다.


 개표방송이 진행될수록, 48. 몇 :48. 몇 너무, 1% 안팎의 0. 몇%p 라는 근소한 차이로 투표가 집계되는 모습이, 박빙의 승부라는 것이 실감되었다. 정말 누가 될지 가늠이 안 되는 상황이 밤늦게 계속되면서, 각 당이 1위를 점유할 때 희비가 갈리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투표일까지 많은 노력을 해왔을 그들의 노력도 조금 느낄 수가 있었다.


그렇게, 12시 30분 정도 즈음이 되자, 1위와 2위의 순위가 바뀌더니,(순위크로스) 그 차이도 너무 근소하여서  방송을 진행하시는 분들도 끝까지 투표의 현황을 살피며, 당선인이 누가 될지 말하는 것에 계속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어쩐지 내가 뽑은 후보가 대통령이

된 날이 많지 않은 밀레니얼 유권자


대통령 선거를 할 수 있는 나이에, 선거를 해보았는데 5년 전, 10년 전 너무 오래전 일이라 누구를 뽑았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고 있다. 기록을 잘하는 나인데도 기억이 안나는 걸 보면, 내가 뽑은 후보가 대통령이 된 적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 (비밀투표이기에 모르셔도 된다. ^_^v)


아니면, 븐니같은 서민 곤듀는 사실, 먹고사는데 정신이 없어가지고, 삶을 사느라 바쁘기에 기억이 흐릿해진 걸지도 모르겠으니 양해 바란다. (진심 반, 농담 반이고요. 사실 어떤, 후보가 뽑히든, 국민들의 뜻에 따라 겸허히 섬기는 대통령이 나온다면 더 바랄 게 없으니, 나름 최종 결과에 승복했던 점이 있습니다.)


당을 보고 뽑냐, 사람을 보고 뽑냐, 정책을 보고 뽑냐?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언론은, 선거 방송을 하면, 약간은 당에 치우쳐져 선거방송을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거기에 어떤 이는, 양당에 대한 의견을 말할 때, 정의당을 말하며 소신 있는 발언도 하니 선거방송을 보며 우리나라의 사람들에 생각과 사는 모습을 자세히 알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무엇을 보고 선거를 하고, 우리의 왕관을 그들에게 씌어주는 걸까? 단순히, 당만 보고 뽑았을까? 그 사람의 살아온 삶의 모습을 보고? 선거 운동 기간에 약속하신, 정책들을 보고서?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보며 느낀 점을, 남겨본다.


그림: 픽사베이, 글: 송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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