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헌터스:KPop Demon Hunters>

<송블리의 키워드로 영화읽기> l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헌터.

by 외강내강송븐니

■키워드-헌터


노래로 악령을 물리쳐
망가신 세상을 바로잡네.
어둠이 마침내, 빛을 만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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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넷플릭스에서 <오징어게임1>등의 인기를 뛰어넘고 역대 최다 시청작 1위를 기록했다는 2025년 9월 8일 자의 최신 뉴스를 보니, 얼마나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영화길래? 그냥, 우연이겠지~ 하고, 별 기대를 안하고 있었다. 그냥, 넷플릭스를 켜면 1위에 어떤 애니메이션이 차지하고 있기에, 어떤 애니메이션 이겠구나~하고 넘겼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재밌다고?하면서 다시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클릭하고 바로 영상으로 시청해보았더니, 중간에 소름이 끼칠정도로 신선하고 재미있는 충격을 주어서 눈이 번쩍 뜨여서 잠이 다 달아날 정도였다. ^^ 아마 당분간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겨울왕국처럼 몇 번이나 돌려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면서, 큰 감동과 재미를 발견한 기쁨을 무한 반복의 시청으로 느낄것만 같다.


간략한 줄거리는 케이팝 걸그룹의 '헌트릭스'가 노래로 악령들을 물리치고 건강한 시민사회의 질서를 구축한다는 이야기다. 그 멤버는 총 3명으로 루미, 라미, 조이라는 멤버다. 그런데, 헌트릭스의 멤버 중에는 악령의 표식으로 보이는 문양을 가진 멤버, 루미가 존재하여, 악령을 잡는 '헌터'이면서 악령의 기호를 갖고 있어, 과연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만들면서 스토리를 전개시켜나간다. 또한, 이 악령들의 세계에서도 반지의 제왕의 사우론의 눈 같은, 리더가 있는데 그 리더(귀마)의 지휘 아래에 '사자보이즈'라는 보이그룹이 활약하기 시작하여 '헌트릭스'의 인기의 무게중심에 변동이 생기기 시작한다.


영화 속에서 재미있는 포인트는, 그동안 우리들의 여가타임이나 휴식시간에 즐거움을 전해주는 케이팝의 노래가 일차원적인 의미로 음악적 재미를 주는 것 뿐만이 아니라, 그 너머로 악령들을 물리치고 시민들의 선한 마음 및 일상을 지켜준다는 설정은 어른인 우리가 보기에도 재미있는 철학적 관점 포인트로 다가오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헌터라는 멋진 여전사 같은, '헌트릭스'의 멤버들은 서로 마음이 맞지 않는 상황에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악령들에 맞써 싸우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우리가 왜 진지하게 서로의 능력을 발휘하여 사회에서의 책임을 다하는지도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느낄 수가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특히, '악령'의 표식 혹은 문양이 몸에 남겨져있는 루미는, '사자보이즈'의 진우의 어떤 묘책이나 제안을 받게 되기도 하는데 이 둘의 대화나 에너지를 주고 받는 모습에서, 과연 루미가 헌터의 역할을 잊고 몸에 내재되어있는 악령의 모습으로 변화할지, 아니면 진우가 헌터의 역할을 하는 루미의 모습을 보고 과거의 죄책감이나 모습 속에서 벗어나 선한 마음을 지닌 어떠한 것으로 변화할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영화가 전개되기 때문에 2시간이 채안되는 러닝타임 속에서도 긴장감을 이루면서 영화를 한 순간에 몰입하게 만드는 요소를 가진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다. 그리고, 점점 흑화되어가는 것만 같은, -악령의 문신이 짙어져가는- 루미가 다시 친구들을 찾아 무대로 나올 때에 나오는 전율은, 이 영화의 가장 절정에 이르는 부분에 나와서 적과 맞서싸우는 모습으로 묘사되어, 이 부분을 볼 때에는 약간 소름이 돋는 장면으로 가슴이 뜨거워지는 느낌이 있었다.


나가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대비되는 악령과 헌터라는 모습처럼, 우리들의 마음 속에는 죄책감/슬픔/지난 날들에 대한 후회에 사로잡힌 악령들이 가진 모습을 닮은 점도 있을 것이고, 또한 이러한 것들과 달리 선한 마음으로 사회를 지키고, 양심에 따라 행동하며, 나와 타인을 위하는 헌터의 모습을 닮은 우리들의 모습도 공존하고 있을 것이란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인간의 삶에서도, 슬픔, 후회, 등의 그림자 같은 날들의 시간도 피할 수 없으며 필요한 시간일지도 모르겠다만, 그러한 모습 속에서 자신을 너무 벼랑 끝으로 밀지는 말고, 조금은 선한 마음으로 자신을 넉넉하게 달래준다면 우리는 헌터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의 선함을 따라갈 수 있는 동기를 얻을 수 존재는 아닐까?에 대한 생각을 해본다. 케이팝이 쩌렁쩌렁하게 울려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하며 미국에서 제작했지만 뭔지 모르게 400년전의 한국의 정서가 느껴지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아름다운 선율을 다시 한번 정주행 해보고 싶어지는 9월의 리뷰글이다.



*<송블리의 키워드로 영화읽기>,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헌터의 리뷰는 송븐니 작가의 관점으로 작성된 리뷰 글입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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