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븐니의 추억기록> l 내가 제일 빛나던 시절의 모습.
오늘은 명절이 길어서인지 오랜만에 모교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진행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브런치를 켜게 되었다. 때는, 09년도의 신촌, 대학생들은 학교에 입학을 하면 지도교수라는게 배정이 되는데, 당시에 내 기억으로는 '서강대 전 이종욱 총장님'이 내 지도교수님이셨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어요. :) 언젠가 선생님들을 찾아뵙는 것 처럼, 지도교수님과 학과나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지~라는 마음을 먹기가 무섭게 총장님이 되신 직후라 그런지, 나의 지도교수님은 바로 다른 교수님으로 바로 변경이 되어 배정이 되었던 기억이 있어서, 지도교수님이 총장님이 되니 어리둥절한 느낌이 들기도 해서 이 점을 특별하게 기억하고 있다. ㅎㅎ (이게 당시 전산 기록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세인트 서강대 전산팀 응답바랍니다.ㅎㅎ)
나의 소속은 국제인문학부다. 그 당시에 유행하는 주요 언론들의 기사들에는, '문송합니다~'/ '문과라서~'라는 취업이 뭐 조금은 힘들 수도 있다라는 기획기사들이 많이 있었지만, 우리 학교는 역으로 국제인문학부의 힘으로 학교에서 가장 좋은 시설의 건물로 신축공사가 이루어졌고, 나는 대학교 시절, 학교의 가장 최첨단의 건물에서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아주 행복했던 기억이 지금도 머리 속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당시 사학과 교수님들이 내 눈에는, 너무 멋있었고 라인업이 어벤져스급이어서 정말 하루하루가 우울할 틈이 없는 너무 멋진 하루하루의 강의들이었다고 느끼면서, 하루하루가 너무 신이난 열정적인 날 들이었다. 여하튼, 전공공부에 대한 다양한 경로, 복수전공/다전공제도/마이크로 전공(←라떼엔 생소한 개념)등의 길이 있기 때문에 확대해석되는 뉴스기사들처럼 그리 걱정스럽지도 않았고, 취업에 대한 대처는 어느정도 가능했던 점도 있었다.
어찌되었든 지도교수님이 조금 변경이 되는 점이 있고, 어린 시절의 선생님들보다는 뭔가 뵙기는 어려운 존재라는 것이라는 느끼고 나서는 선배들이나, 현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멘토삼아 다양한 경로로 미래에 대한 조언을 경청하려고 했던 기억이 있기도 하다. 뭐, 우리학교에는 한국의 현대 경제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전 박정희 대통령의 딸, 민주주의가 발전한 자유대한민국의 대통령, '대한민국 18대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다니기도 했다는 이야기를, 입학할 때에 여기저기서 나를 축하해주는 말씀으로 여기저기서 듣곤 했다. 그리고, 유명하다고 여겨지는 선배들의 이름은 계속 일컬어졌고, 그 사람들은 나를 몰라도 나는 그 사람들이 영향력을 듣고 자랐기 때문에 매스컴에서 가끔 그들을 보면 내적 친밀감이 생기곤 한다.
그리고, 입학을 한 이후엔, 이 때에는, 떨어지는 새똥도 내게 도움을 주는 등 운이 고공행진을 하는 날들이었기에 만남의 축복이 이어지곤 했다. 동기들이랑 선배들의 환영과 축복을 정말 많이 받고 공부를 할 수 있는 날들이었는데, 그냥 예뻐해준게 아니라, 그냥, 아예 신촌의 현대백화점에서 제일 분위기 좋은 곳에서 밥을 수시로 사주시고, 신촌의 맛집 거리를 그냥 외울정도로 매일매일 픽업해서 후배사랑을 보여주신 선배님들의 모습을 봐 왔기 때문에, 나는 당시의 사회 생활을 너무 따스하고 울타리 안에서 배웠던 점들이 있었다. ㅎㅎ 나는, 경기도에서 아주 조용하게 생활을 하고 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서울 생활이 사실은 조금 낯설었는데 그런 점들은 잠시 잊고, 어느 새 내가 선배가 되어서 후배들에게, 커피를 사주고, 조모임의 조장이 되고, 그런 일들이 일어나곤 했다. 막내로 예쁨을 받는 것이 익숙한 자리에서, 선배로 자라나 누군가를 챙겨준다는 건 생각보다 쑥스럽고 어려운 자리기도 했다. 어떤 선배의 뒷모습처럼, 누군가에게 고학년으로 선배가 되어간다는 건, 생각보다 멋지기도 했다.
위의 보이는, 시험답안지 처럼, 나는 내가 수강한 140학점의 모든 과목의 시험에서, 단 한번의 족보없이 내, 순수 상식과 시험기간의 공부를 통해서 우등졸업을 할 수 있었는데, 이 당시에는 지금 브런치에 쓰는 영감만큼이나 많은 지적자극과 호기심, 체력이 뒷받침 되었기에 공부를 잘할 수가 있었는데, 그냥 잘하는게 아니라 정말 비범하게 잘했다. 어떻게?^o^ 정말 글씨체도 예쁘고 흐트러짐이 없이 기가 막히게 답안지를 작성하고 시험 기간이 끝나면, 교수님께 답안지를 들고가서 피드백을 받을 정도의 열정이었다. 또한 시험이 끝나면 에너지 드링크에 취해 비몽사몽한 뇌에게 휴식을 주고, 일어나자마자 홍대가서 동기들이랑 광란의 밤을 지닌 그 시절이 아직도 무척이나 그리운 기억으로 자리에 남고 있다. 이렇게 젊은 시간 동안에, 큰 추억거리를 좋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던 그 기간을,, 한 대학생활 10년하라 그러면 할 수 있을만큼 하루하루가 신나고 행복했던 날들이었던 것 같다. 물론 취업걱정도 컸지만, 그때 나는 약간 조증상태라서 꿈을 이루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걱정도 그렇게 하지 않았고, 하루하루 눈을 뜨는게 정말 꿀맛같은 날들이었다고 한다. ♡
※명절 서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오늘은, 조금 내 자랑의 글을 작성해보았다. 오그라들지만 기록으로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