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누가 단답으로 보내래?
연애기간에 재욱이도 븐니를 사랑했지만, 븐니는 재욱이를 짧은 시간에 정말 많이 좋아했어요.
연애 시간에, 둘은 24시간 메신저를 하며 시간을 보냈답니다.
만남을 통해서도 븐니와 재욱이는 자주 대화를 했어요.
시간이 흐르자, 재욱이는, 문자메시지 답변에 아주 짧게 한줄로 답변하곤 했어요.
"뭐하느라 이렇게 짧지.."라고 생각했어요.
븐니는 재욱이에게, "요즘 왜 이렇게 메시지가 점점 짧아져?"라고 물었어요.
"요즘 회사에서 일이 많아서 보고서 20 페이지 쓰는 시즌이야"
븐니는, 머리로는 이해가 갔지만 재욱이에게 몹시 실망했어요.
재욱아 나, 당분간 대학시절에 교환학생으로 방문한 오스트리아좀 다녀올게.
그리고, 븐니는 오스트리아로 3개월 여행을 떠났고, 재욱이는 홀로 남겨졌습니다.
"내가 그동안 너무 재욱이만 바라보고 살았던건 아니었을까..?"
딸 진니는 할머니께서 돌보아주시기 시작했고, 븐니는 여행을 했어요.
홀로 남겨진 재욱이는 슬피 울며 부르짖기 시작했습니다.
"븐니야, 내가 문자메시지 두 줄 이상 길게 써서 보낼게, 이제 제발 돌아와줘..♡"
오스트리아에서 여행을 하는 븐니의 귀가 간지러웠지만, 당분간 홀로 여행하는 방향을 선택했습니다.